담양군, ‘대나무 자전거’ 개발 착수

내년 상반기 시제품 제작 선봬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길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대나무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자”
담양군 대나무자원연구소가 대나무 생산업체인 추성산업(대표 김춘섭), 수공예 자전거 기술자 김태윤 씨와 공동으로 친환경 향토자원인 대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자전거를 연구개발한다.
주요 연구개발 대상은 자전거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친환경 대나무프레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 대나무 자전거 시제품 제작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자전거 박물관이 있는 상주 등을 벤치마킹하며 대나무 자전거 제작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을 마쳤다.
현재 분죽, 맹종죽, 왕대 등의 강도 테스트, 대나무 보존처리 방법, 대나무 연결부위 소재 개발 등 연구 중에 있다.
김봉규 대나무자원연구소장은 “담양의 향토자원인 대나무를 이용한 자전거 개발이 성공할 경우 ‘담양 대나무’ 자원의 부가가치 상승은 물론 대나무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죽녹원’ 등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수요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대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연관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바이오 첨단 산업의 토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담양의 대나무 산업은 산업화에 밀려 쇠퇴기를 맞았다가 최근 대나무의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ha당 29.34톤으로 소나무(7.68톤), 낙엽송(9.62톤), 잣나무(7.23톤)보다 3배 이상 많아 미래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안으로 꼽히며 건축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바이오 제품자재로 각광 받고 있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