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이 담양의 미래다
담양군, 초·중 무상급식-명품 아카데미 ‘인재육성 큰 관심’ 지역 교육관련 민간단체도 교육환경 개선 노력
담양군과 교육관련 지역 민간단체들이 청소년들을 경쟁력 있는 미래의 동량으로 양성하기 위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민선 5기 담양군은 올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외부강사를 초빙해 중학생들의 기초 실력을 닦을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4과목에 대한 무료강좌를 실시키로 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먼저 도교육청(50%)과 전남도(25%) 및 기초자치단체(25%)에서 각각 부담해야 할 무상급식에 필요한 경비 17억1천만여원중 담양군에서 부담해야 할 4억2천만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로써 올부터 관내 23개 초중학교 학생 2천970명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할 계획이며, 학부모들도 월 3만~5만원의 급식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학교 급식재료을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사용할 방침이어서 관내 친환경 농가의 소득향상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조화로운 심신발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관내에서는 농촌지역 10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에 해당되는 10개 초교(2개 분교 포함) 610명과 4개 중학교 285명 등 모두 895명의 학생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아왔다.
또한 군은 우수 재원들이 초교 5~6학년부터 대도시로 유출돼 중학교 경쟁력이 약해진다고 보고 올부터 외부 유명강사를 초빙해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4과목을 가르치는 ‘명품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했다.
군이 자체 예산 5억원을 들여 실시할 이 교육서비스를 두고 대상 학생들의 수를 몇 명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여론수렴 중이지만, 우수인재 유출 방지 및 인재양성을 위해 행정기관이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은 이밖에도 지난해 관내 담양고·창평고·담양공고·한빛고 등 4개 고등학교에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1억500만원을 보조했으며, 올들어서도 4개 고교에 우수 신입생 유치 및 학교별 특성화 사업 등 명문고 육성 명목으로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단체에서도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 지역을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드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는 등 지역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담양교육연구회가 창립돼 지역인재 육성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구랍 15일에도 담양교육·문화연대가 출범돼 담양교육의 현주소 진단 및 해결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담양동초교를 ‘온종일 돌봄교실’로 지정, 교실당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올 3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동초교에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논술·음악·영어·미술·과학탐구 등 교과과목과 방과후학교 특기적성교육, 과제·예습·복습 활동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담양동초교 외에도 관내에서는 수북중과 봉산초·한재초 등 3개교가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돌봄학교로 지정, 학생 1인당 100만원을 지원받아 교육환경개선 및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