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사업 관계자 간담회

형평성 문제 및 주민화합 저해 여론 161개소에서 99개소로 축소 운영 절감된 예산은 경제살리기·교육 등에 활용

2011-01-06     마스터

군이 구랍 30일 담양문화회관에서 최형식 군수를 비롯 급식경로당과 거점급식관리자, 도우미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무료급식사업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10년의 무료급식사업을 마무리하고 새해 달라진 사업의 개선내용 안내, 무료급식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가 이어졌다.

특히 그동안 105억의 군비가 투입, 전체 경로당 332개소 중 44%인 149개소의 경로식당이 운영돼 왔지만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급식대상자만 지원함으로써 주민화합이 저해된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또 ▲결식우려자가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급식도우미 급여의 현행 30만원 유지 ▲마을주민이 생산한 쌀과 부식 일부를 자체구입 할 수 있도록 정산기준 개선 등의 의견도 개진됐다.

최형식 군수는 “방문요양무료급식사업을 축소하는 것이 주민복지를 후퇴시키는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된다”며 “절감된 예산은 경제살리기와 인구유출 방지, 사교육비 경감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어려운 이웃들의 따스한 겨울나기, 점심 못먹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교육예산 등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기준안을 만들어 주민들이 요구한 사안들을 적극 검토 후 반영할 것”이라며 “공동생활의 거점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경로급식을 지원해 결식 우려를 막고 주민화합과 독거노인의 외로움 해소 등 재가노인의 복지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무료급식 경로당이 출향인 기부문화와 마을공동체생활 등 미풍양속을 해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수렴, 무료급식 경로식당을 지난해 161개소에서 금년부터는 99개소로 줄여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