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장 후보 3명 압축

<양연옥 화순교육청 과장 정기권 광양옥룡초교 교장 임일택 강진 성전중 교사> 18일 서류심사·면접…후보자 로비 우려 비공개 도교육감, 추천된 3명중 2월 중순께 낙점할 듯

2011-01-19     마스터

박희만 교육장의 정년퇴임에 따른 차기 담양교육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돼 전남도교육감에게 추천됐다.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11명으로 구성된 주민추천교육장공모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오전 정년퇴임하는 박희만 교육장의 후임자 공모에 응모한 7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를 갖고 적임자 3명을 선정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의 후보자는 ▲수북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양연옥 화순교육청 과장 ▲담양남초교 교감을 지낸 정기권 광양옥룡초교 교장 ▲한재중학교에 재직했던 임일택 강진 성전중학교 교사 등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에 대한 심층면접과 상호토론을 통해 2명으로 압축, 전남도 교육감에게 추천했다.

도교육감은 담양지역위원회에서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2월 중순께 최종 1명을 담양교육장으로 낙점, 오는 3월1일자로 임용하게 된다.

교육장공모심사위원회는 이날 서류심사 및 심층면접 등의 과정속에 압축돼 가는 교육장 후보들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심층면접을 마친 후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곧바로 교육감에게 추천한 것은 명단이 유출될 경우 해당 후보자들이 온갖 방법으로 로비를 할 것이라는 부작용을 우려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체 심사위원 11명중 지역교육청에 할당된 6명의 심사위원은 추첨을 통해 김창환 수북중교장과 나승표 담양중교장, 장명호 마음놓고학교가기협의회장, 박민경 담양녹색어머니회 회장, 김동중 전 담양군농업경영인회장, 윤영민 담양교육문화연대 사무국장 등이 선정됐다.

이번 담양교육장 공모에는 김모 D고 교장, 윤모 여수 A중 교장, 정모 K초 교장, 배모 전남교육연수원 부장, 양모 화순교육지원청 과장, 박모 K중 교사, 임모 S중 교사 등 7명이 응모했었다.

이번 공모제에서 지원조건의 완화로 응모 여부에 관심을 끌었던 평교사는 2명이며, 교장은 3명, 교육전문직은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지역내 전현직 중·고등학교 교장도 이번 교육장 공모제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장 공모제를 앞두고 응모자들이 담양교육 발전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소견발표장이 마련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예비 심사위원 17명이 사전에 노출되는 바람에 입후보자들이 이들을 심사 이전에 개별 접촉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