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담양에서 강연하다

2011-02-28     마스터

25일 ‘복지국가 특강’…700여명 경청


현 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동영 국회의원이 담양에서 특별 강연을 펼쳤다.
담양군 초청으로 제125회 담양포럼 발표자로 나선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700여명의 군민들이 경청한 가운데 ‘복지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복지정책에 대한 평소의 생각과 철학에 대해 강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복지는 더이상 사회적 약자에게 주는 시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당당하게 요구하고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로써, 국가는 이를 보장해줘야 할 책무를 가져야 한다”며 복지정책이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의 토대를 유지하는 기본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산업화를 거쳐 민주화를 이룬 우리나라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다음단계는 복지국가화라고 생각한다”면서 “서민들까지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즉 온 국민을 위한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예산 수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은 수출과 수입 등 무역규모가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부자들이 내는 세금은 OECD 34개 국가 중 33위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이렇듯 무역규모에 걸맞게 복지국가를 이루려면 적게 번 사람은 세금을 적게 내고, 많이 번 사람은 많이 부담토록 해 적어도 OECD국가 가운데 세금이 절반 수준은 돼야 한다”며 부자들의 과세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