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대로 조형물, 대나무박물관에 이설

2011-03-29     마스터

담양공고에서 담양터미널에 이르는 담양관문 도로인 죽향대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대나무 상징 조형물이 3년만에 대나무박물관으로 이설된다.


군은 담양관문 왕복 8차로 직선 구간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차분히 감상할 수 없는데다 운전자들의 시선이 분산돼 사고위험마저 높다는 지적과 함께 획일적인 금빛으로 현실감이 떨어져 대나무시장을 형상화시키지 못한다는 여론에 따라 조형물을 이설키로 했다.


군은 차량 사고로 일부 조형물이 파손되자 지난해 10월 조형물 이설여부와 이설 장소를 묻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 참여자 중 90%이상이 찬성 의사를 밝혀 추진하게 됐다.
이설 장소로는 대나무박물관과 죽녹원, 관방제림 옆 조각공원 등 3곳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나무박물관으로 옮겨진다.


한편 군은 지난 2008년 3월 대나무 고장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대나무와 전통죽세공예의 역사성을 담는다는 취지로 1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담양공고~동산병원 중앙분리대 1.3㎞ 구간에 ‘죽제품을 싣고 시장가는 소달구지’, ‘지게를 메고 가는 농부’, ‘죽제품을 머리에 인 아낙’ 등 조형물 8점(청동6·석조 2)을 설치했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