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현안 ‘생태관광산업 육성’ 관심

축산위생사업소 북부지소 설치 검토 박 도지사, 담양군민과 대화

2011-04-19     마스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담양 군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담양군은 지난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최형식 군수와 전정철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각 사회·기관단체 관계자, 군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준영 도지사와 담양군민과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박준영 도지사는 “담양은 영산강 시원의 청정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생태환경도시로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소쇄원과 식영정, 송강정 등 다양한 문화유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문화관광도시”라며 담양의 발전 잠재력을 높이 샀다.


특히 지리적표시 등록을 마친 딸기와 쌀·토마토·한우 등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주 생산지로서 ‘지속가능한 자연순환형 생태농업 기반구축’과 자연자원과 가사문학 등 문화자원을 연계한 테마가 있는 ‘생태관광산업’ 육성 등 담양군이 추진중인 주요 현안에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박 지사는 담양 개구리생태공원 조성과 봉산면 제월리 진입로 확·포장 등 지역현안 사업, 사료안정기금 조성 제도개선, 친환경 농자재 지원확대 등 담양군과 군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다음은 박준영 도지사와 ‘담양군민과의 대화’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이병해(창평면 장화리)=담양은 역사의 옳고 그른길을 선택해야 할때 항상 옳은 길을 선택한 지역으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다. 창평면 유천리 녹천기념 사업안에 호남의병을 총망라해서 모실 수 있도록 해달라.
☞답변=호남의병이 전국 의병의 40%를 넘은 걸로 알고 있는데 도와 군이 협의해 적절한 방안을 강구하겠다.


▲김상식(전라남도 친환경농업교육원장)=친환경농자재는 납품회사에 의지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친환경유기농자재 자가제조기술 보급이 미비하여 품질을 위한 재배 프로그램 보다는 가격에 맞춰 변동 상황이 발생함으로써 인증기준을 준수하기 어렵다. 유황합제 제조설비, 액비제조설비할 수 있도록 마을단위에 제조시설자재 구입 보조금 지원을 확대가 필요하다.
☞마을단위 자가 배양시설은 미생물의 오염문제 등이 우려되므로 자체 제조시설 지원은 어렵다. 농업기술센터와 생물방제센터에 고활성 미생물 생산시설을 확충해 보급해 나가겠다. 친환경농자제 구입보조금 지원에 있어서도 개인에 대한 지원은 지양하고 도내 업체가 생산한 우량 친환경 농자재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진(읍 백동리)=향백동 마을에 차도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골목길(마을길)등은 군에서 담당하므로 시급성과 예산을 고려해 군과 협의해 검토하겠다.


▲송희용(창평슬로시티위원장)=현재 진행중인 지방도 60호선 4차선 확장구간 중 슬로시티 구간 2㎞를 명소(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거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
☞국가지원 지방도 사업은 정부가 중장기계획에 반영한 후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국지도 60호선(고서~대덕간)에 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기본설계 중에 있어 보행자·생태중심의 도로로 설계 반영토록 이미 건의했다.


▲김명식(담양축협조합장)=북부지역 의심축 신고시 거리가 멀어 신속한 조치가 지연되고, 도 경계로 이동축이 많아 담양-곡성-장성-화순을 관할하는 축산위생사업소 북부지소 설치가 필요하다.
☞공공기관을 유치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분소운영 비용이 몇십억 소요되지만 검토를 해서 어떻게 편리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지 연구하겠다.


▲김경숙(담양군 생활개선회장)=e-전라남도카페운영에 관하여 다음과 협약 체결하여 담양꽃차마을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나 전남도에서 관심이 저조한 편이다. 예산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 범위에서 많은 마을들이 참여하도록 계속 확대 운영해 주시기 바란다.
☞행정이 처음 지원한 후에는 주민들이 정착시켜야 된다. 도에서 모두 지원하기 어려우므로 주민이 노력해주길 바라고 아이디어를 주면, 도에서는 노력하고 연구하겠다.


▲강대열(한우협회장)=시장 여건에 따라 사료값의 변동이 심하면 사육 농가는 불안하고 사양 기반이 쉽게 무너질 것이다. 이에 국가에서는 사료안정자금을 조성하여 사료값 변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해야 된다. 또 월산면 국도변 진입로가 협소하여 대형차가 들어가기 불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밀식하거나 항생제를 투여하지 말고 친환경축산을 해야 한다. 벼수확 후에 사료용 풀인 청보리 재면적을 넓혀 자급토록 하겠다. 월산면 소재지 진입로는 담양군에서는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대책을 세워나가기 바란다.


▲박일주(담양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부회장)=친환경 실천농가들도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을 잘 몰라서 주변에서 사용하는 일반 친환경 자재에 의존하는 농가가 많다.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사용가능 자재) 운영을 확대해 농가가 인증 기준을 정확히 알고 실천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기술교육과 농업인들의 의식함양을 위한 교육을 지난해까지 도와 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에는 구제역과 AI 등으로 교육이 늦어졌으나, 지난 3월 부터 4개 권역별, 시군별로 10만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도내 3개 친환경 농업교육관(보성, 담양, 영암)에서 품목별 유기농 명인을 활용한 농업인 교육 등 유통전문인 과정을 개설해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