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鄕 담양에서 ‘맛과 멋’ 만끽하세요

2011-04-29     마스터

미리 가본 제13회 담양대나무축제

건강대숲, 녹색쉼표를 주제로 제13회 대나무축제가 5월의 싱그러움을 더해가는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다. 3~8일까지 6일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대잎으로 △그 대(竹)와 함께 △대숲향기 속으로 등 3개 분야에서 39종의 프로그램들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 펼쳐질 주요 행사와 가볼만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숲음악회 트롯가수 총출동


대나무 축제기간에 인기 트로트 가수 11명이 대나무골 담양을 찾는다.
3일 오후 6시30분부터 담양종합체육관 앞 죽향무대에서 개막 축하쇼로 열리는 대숲음악회에는 식전행사로 퓨전음악과 밸리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흥을 돋군다.
이어 ‘차표한장’·‘유행가’의 송대관과 ‘애모’의 김수희, ‘땡벌’의 강진, ‘부끄부끄’·‘얼꾸’의 윙크, ‘꽃바람 여인’의 조승구, ‘애정의 조건’의 최유나, ‘칠갑산’의 주병선 등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이 총 출동해 대숲 일렁이는 담양의 밤하늘 아래서 주옥같은 인기곡을 선사한다.
특히 담양읍 출신 트로트 가수인 김수아씨가 함께 출연해 ‘안아주세요’ 등 자신이 발표한 노래를 부른다.
이밖에도 5월7일 오후 3시30분부터 죽향무대에서 봉산면 출신인 가수 김원중가 콘서트를 갖는다.

#대나무 이용한 이색체험 가득

올해도 대나무를 이용한 이색적인 체험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대나무로 만든 우리 전통악기를 계승·발전시키고 우리민족의 혼을 담는 전통음악을 발굴 육성하는 대나무악기연주회가 5월 7일 오후 8시 죽향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대나무를 이용한 악기연주를 비롯해 관광객과 함께하는 타악기 체험, 타악기·관악기 등 분야별 연주게임 등이 열린다.
대나무와 얽힌 옛 추억을 떠올리며 지난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대나무 낚시 체험’이 죽향문화체험마을 내 면앙정 정자 앞 호수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또 대나무활궁과 대나무 화살을 이용해 과녁에 조준하는 대나무 활쏘기 체험이 담양총무정에 운영된다.
체험료는 무료이며 1조당 대나무화살 5개를 과녁을 향해 쏴 가장 많이 맞추면 기념품이 지급된다.

#지역경제 선도할 신산업 제품

축제기간 동안 대나무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전시·홍보·판매하며 지역산업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로 연계시키기 위한 2011년 대나무 박람회가 담양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박람회장에는 죽제품 전시관, 장인·명인관, 경진대회 우수작 등이 전시되며 폐대나무를 이용한 환경소리 체험, 대숲을 이용한 수질정화 시스템 등을 볼 수 있는 대나무 생태환경 체험장이 운영된다.
또 하천제방에서는 4개 업체가 참여해 대잎차, 죽초액비누, 대숯, 죽력, 대잎차 캔음료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대나무 신산업관과 대숲맑은 쌀, 대숲맑은 한우, 한과·쌀엿, 대잎술, 댓잎김치 등 특색있는 농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농특산품관, 대나무 방석, 삿갓, 죽부인, 대소쿠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가 마련된다.

#농특산품관 11개 업체 참여
죽녹원 앞 주차장 부지에 설치될 농특산품관에 담양 농특산품 11여개 업체가 입점한다.
입점 업체는 담양한과·호정식품·안복자한과·강성식품·고미에프엔비 등 한과류 5곳과 고려전통식품·조진순가마솥·김명숙재래식된장 등 된장류 3곳이다.
또한 추성고을과 비씨엘을 비롯 대숲맑은딸기사업단·전남딸기클러스트사업단·담가꾸기 등 딸기 및 딸기가공품 업체가 참여한다.

#보건소 건강체험관서 건강체크
담양군보건소는 축제기간에 담양종합체육관 앞 플라타너스 길에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
1관에서는 혈압·혈당·골다공증·콜레스테롤·응급처치 등 기초건강진단을 하고, 2관에서는 구강검진·체성분·폐활량 측정과 가상음주 체험코너가 마련된다.
3관에는 자살예방 및 우울상담, 저출산 홍보와 장애체험관, 손씻기, 어린이 눈검진, 감염병에 대해 홍보를 하며, 4관에는 안마의자와 발맛사지 등이 비치돼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12개 읍면 맛의 진수 한자리에
매년 담양군에서 음식값을 정해 바가지요금이 없는 축제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향토음식관이 국수거리 아래 하천변에서 운영된다.
관광객들에게 담양10味 등 담양음식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운영되는 향토음식관은 12개 읍면 사회단체에서 1개씩 운영하고 한국음식업 담양군지부에서 1개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향토음식관에 위생복이 제공되고 대나무로 만든 수저함·휴지함·동동주 술잔 등이 활용된다.
읍면별로 참가단체와 주메뉴를 보면 △담양읍(천변리 청년회)=추어탕 △봉산(이장단)=시골추어탕 △고서(청년회)=돼지김치찌개 △남면(부녀회)=담양한우비빔밥 △창평(청년회·자율방범대)=창평국밥·암뽕국밥 △대덕(농가주부모임·새마을부녀회)=댓잎다슬기·수제비 △무정(청년회)=죽순추어탕 △금성(바르게살기협의회)=죽순오리탕·홍어탕 △용면(청년회)=죽순육개장 △월산(용흥사 상가번영회)=닭볶음·닭곰탕 △수북(대방2구 부녀회)=추어탕 △대전(여성단체)=죽순추어탕 △음식업지부(담채)=한우떡갈비·한방오리대통구이·돼지떡갈비·대통밥 등이다.

#외국문화·외국음식 체험 기회
다문화 여성들이 전통음식과 공예품 등 자국의 문화를 선보이고자 축제기간 동안 국수거리 아래 하천변에서 외국음식과 외국문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음식체험관에는 베트남의 월남쌈과 월남국수, 필리핀의 돼지고기 바비큐 꼬치구이, 중국의 철판구이, 태국의 미트볼이 판매된다.
문화체험관에는 필리핀, 중국,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5개국 여성들이 참여해 네일아트, 전통의상 입고 사진찍기, 영어로 대화 나누기 등 프로그램들과 이주여성의 한지공예품이 전시된다.

#전국 학생 시낭송 경연대회
예향(藝鄕)·의향(義鄕)·죽향(竹鄕) 3향의 고장 담양군에서 전국 학생 시낭송 경연대회가 열린다.
담양군은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8일 죽향무대에서 제5회 전국 학생 시낭송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연은 시와 시조, 가사 등 3개 분야로 낭송작품은 참가자가 낭송시간 3분 이내로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으며, 가사는 한 작품의 일부 낭송도 가능하다.
낭송은 원고없이 암송으로 진행하며 낭송작품의 깊이를 주기위해 참가자가 원할 경우 본인이 선택한 배경음악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대나무를 소재로 한 참가자의 자작시·시조를 낭송할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대상 1인에게는 상장과 30만원 상당의 부상품이, 최우수상 2인에게는 상장과 20만원 상당의 부상품이, 우수상 4인에게는 상장과 10만원 상당의 부상품을, 장려상 6인에는 상장과 5만원 상당의 부상품을 각각 지급한다.

#어린이날 푸른 꿈 페스티벌

어린이날인 5일 죽향무대에서 관내 꿈나무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원광·창평·한재·에덴·우리네 등 5개소의 관내 유아교육시설에서 6개팀이 출전해 국악과 댄스, 소고춤, 가요부르기 등 재미있는 무대를 연출한다.
초등학생 부문은 20개팀이 출전해 바이올린 4중주·플루트·밤벨·가야금 등 악기연주와 (방송)댄스, 영어연극, 태권체조, 구연동화, 노래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