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역동성 ‘대나무 길놀이’
읍면별 농특산물 등 상징물 형상화
5월3일 군민의 날…군민 행렬 동참
관내 12개 읍면의 특색을 살린 대나무길놀이 행사가 대나무축제 첫날인 오는 5월 3일 군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화려하게 열린다.
12개 읍면 주민들은 이번에서 농특산물과 전통 풍물놀이, 관광명소 등 각 지역 상징물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손수 제작해 연출, 풍년을 기원하고 군민의 대통합을 염원하게 된다.
이들은 3일 오전 9시30분 담양고 운동장에서 출발해 중앙로~구경찰서 사거리~신남정 사거리~향교교 등 시가지를 거쳐 군민의 날 기념식장인 추성경기장까지 행진한다.
거리카니벌은 월산면을 시작으로 무정면·수북면·대덕면·금성면·담양읍읍·창평면·봉산면·남면·대전면·용면·고서면 순으로 진행된다.
또 3개구간으로 나눠 △꽃 깃발길(터미널~구경찰서 사거리) 구간에서는 도로 양편에 주민들이 길발을 들며 환호하고 △한바탕길(구경찰서 사거리~신남정 사거리)구간에서는 세레모니 공연과 어울 놀이마당 연출 △대난타길(신남정 사거리~관방천변)에서는 대나무 막대기를 두드리며 난타행진 등 퍼포먼스를 연출해 ‘담양의 힘’을 군민 스스로 확인함과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읍면별로 준비한 대나무 길놀이 행렬의 모습과 의미를 알아본다.
▲담양읍=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오층탑 조형물과 대나무 쪽배 행렬에 이어 마을 특성을 담은 깃발을 앞장 세우고 대나무막대풍선 행렬과 신나는 난타공연, 장구행렬을 연출한다.
▲봉산면=면내 마을 깃발행렬에 이어 딸기·고추·수박 등의 조형물을 활용해 지역특산품을 홍보한다. 또 신명나는 풍물행렬과 함께 고추모형의 대나무쪽배와 시장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가장행렬이 이어진다.
▲고서면=‘친환경농업 메카 고서면’을 모토로 고서와 마을별 깃발이 입장한데 이어 풍물패행렬이 이어진다. 트레일러에 포도를 실어 운반하면서 고서구름다리포도 홍보에 주력한다.
▲남면=특산물인 찰옥수수 화분을 관광객들에게 나눠준다. 현장에서 직접 뻥튀기를 해 무료로 제공하고 대나무를 장승으로 제작해 재미와 흥미를 제공한다.
▲창평면=슬로시티 상징인 달팽이 풍선을 앞장세워 행렬하고, 꼬마신랑신부 행진, 어린이 사물단, 각 마을별 특산품을 싣고 선비·어우동·도사 등 가장행렬패 복장으로 행진한다.
▲대덕면=만덕산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앞세우고 갓 행렬, 흥겨운 풍물단이 행진한다. 또 키를 형상화 한 대나무 쪽배와 이동주막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목을 축이게 한다.
▲무정면=토마토 탈인형과 대형 토마토 조형물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이어 한우 탈인형과 캐릭터, 한우조형물을 탑재한 쪽배가 행진한다.
▲금성면=민족의 단합과 위기극복을 위한 민초들의 혼이 깃든 의병행렬이 펼쳐진다. 금성산성의 조형물과 특산물 홍보 깃발, 용을 형상화한 쪽배행렬이 이어진다.
▲용면=영산강 시원지인 용소 및 고로쇠를 형상화 한 조형물을 앞세워 행진한다. 고로쇠와 복분자를 맛볼 수 있는 시음팀이 뒤따르고 동동주를 마실 수 있는 주막거리가 운영된다. 한봉과 복분자 등 특산품을 홍보한다.
▲월산면=리별 깃발을 필두로 면을 상징하는 범종·용 모형 조형물과 함께 승려복 차림으로 행진한다. 딸기·멜론을 홍보하는 특산품 행렬이 이어진다.
▲수북면=비옥한 농토를 보유한 지역임을 알리기 위해 농부 길거리 행렬을 하고, 대나무쪽배와 토마토 조형물을 따라 황금들노래 농악대, 이동주막이 이어진다.
▲대전면=한복을 입은 신랑과 신부, 두루마기·농부복을 입은 축하객들이 전통혼례 행렬을 한다. 죽인(竹人)신랑과 죽인신부의 조형물과 닭 모형을 한 십이지 쪽배, 그리고 주민들의 죽(竹) 패션쇼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