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문화가족, 노인요양원 위문 공연

2011-05-18     마스터

필리핀 이주여성과 경찰관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족 자원봉사단이 지난 14일 담양읍 양각리에 소재한 용욱노인요양원에서 위문공연을 펼쳤다.

‘I love Korea, I love Police’라는 주제의 위문공연은 대나무축제 기간 동안 담양군 다문화가족연협회에서 마련한 외국문화체험 및 음식관 운영에 대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봉사단은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치매노인과 중풍환자들에게 필리핀 전통무용과 민요, 인기가요 등을 선보인 뒤 다과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연을 관람한 정병철 요양원장은 “치매 및 중풍환자들이 이색적인 외국공연을 보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에 참여한 할린 티라군니노씨는“한국의 어르신들께 필리핀 전통무용인 합춤과 노래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가슴이 뿌듯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담양경찰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