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아트타일 문패 달고 벽화 붙이고…

향교마을 주민 ‘예술인 마을’ 만들다

2011-05-24     마스터

웰빙관광 1번지 대나무 테마숲 ‘죽녹원’이 있는 담양읍 향교리에 아트(Art)바람이 불고 있다.

향교마을 주민들은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아트타일을 이용해 벽화를 만들고 문패를 내걸며 으뜸마을 가꾸기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향교리 주민들은 시간이 날때마다 담양의 새로운 문화예술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아트센터 대담’을 개관한 중견 서양화가 정희남 교수(광주교대)의 지도를 받으며 아트타일 제작법을 익혔다.

주민들은 직접 본인의 이름과 그림을 그려 넣은 개성 넘치는 아트 문패를 만들고 마을입구에는 공동작업을 통해 마을의 유래를 나타내는 아트타일 벽화를 만들었다.

이처럼 향교마을은 주민들의 서툴지만 정성이 담긴 아트타일 문패와 벽화로 예술인 마을로 변모해가고 있다.

또한 최근 마을회관 정비사업을 통해 ‘커피숍’으로 착각할 정도로 예쁘게 조성된 마을회관과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죽녹원을 찾은 관광객은 “집집마다 예쁘고 재미있는 문패가 달려있어 하나하나 읽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주민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더 정감있고 주민들의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관내 100개 마을에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향교마을처럼 마을마다의 특색있는 유․무형의 자원과 주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테마가 있는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