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가로수길, 관광지 변신 척척
아스콘 제거, 전통놀이마당·메타숲 조성 추진

담양군은 메타길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아스콘 포장을 제거했다.
무질서와 불법상행위로 난장판이 됐던 가로수길이 앞으로는 아름다운 가로수 터널이 우거진 메타 가로수길에서 가족과 연인과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가로수길로 변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대상을 차지한 메타길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를 전통놀이마당 조성, 조이플테마파크 조성 등 종합관광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작업을 척척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군은 다이너스티CC에서 학동마을에 이르는 1.2㎞ 구간 가로수길의 아스콘 포장을 제거했다. 생태도시 담양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친환경 생태흙길을 조성해 산책로로 활용하는 한편 메타길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최적화시키고 현재 군의회에 계류중인 입장료 징수를 위한 정지작업을 끝마친다는 복안이다.
또 앞으로 학동1구 입구에서 금월교에 이르는 300m 포장구간에 대해서도 흙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3월초부터 1년의 공기로 학동마을 입구에서 가로수길 매점에 이르는 군유지 구간에 ▲흙깎기·성토·순성토 등 토목공사 ▲배수관·용수개거·보차도 경계석 등 배수공사 ▲암거 설치 및 자연석 쌓기 ▲오수관·오수관맨홀·수도관 등 상하수도공사 ▲잔디블럭포장, 대나무·메타세쿼이아·사철나무·잔디 식재 등 조경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은 이 구역의 정비가 완료되면 관내 사회단체들의 자발적인 범군민 헌수운동으로 조성된 3억원의 기금을 투입해 750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식재하고 헌수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를 세울 계획이다.
아울러 담양읍 학동리 58-4번지 가로수길 일원 9만1천402㎡에 △도로, 생태주차장, 비지터센터 등 관리시설과 △진입·휴게광장, 전망대, 쉼터 등 휴양시설 △전시시설, 풍력발전·농업문화·빛과 LED체험관 등 특수시설 △어린이 놀이터, 생태계류, 습지논 등 유희시설 △상가 및 음식점, 방갈로 등 편익시설 △생태숲, 허브체험장, 친환경유기농 체험논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전통놀이마당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민자 150억원을 유치해 담양읍 학동리 97번지 일원 6만9천940㎡에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공간을 갖춘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군관리계획 변경안이 전남도에 제출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메타길 진입로 주변을 무단으로 점령하고 도를 넘는 불법상행위를 일삼는 기업형 불법노점상의 뿌리를 뽑아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고 있다.
주민 A씨(44·읍 천변리)는 “메타길이 종합관광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면 죽녹원에 이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신화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이 계획하고 있는 가로수길 관련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