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고택서 펼쳐진 ‘촛불음악회’
16일 슬로시티 창평

슬로시티 창평에서 음악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촛불 음악회’가 열렸다.
담양군은 창평 삼지내 마을 고재욱 가옥에서 지난 16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한여름 밤의 촛불 음악회’를 개최됐다.
고재욱 가옥에서 빈도림생활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빈도림씨와 창평슬로시티 위원회에서 주관하고 군에서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서예작가 초암 박인수 선생의 택호 현판 제작 퍼포먼스가 인기를 모았다.
또한 나주시립 삼현육각연주단(지휘자 김기종)의 특별공연 등 백년가옥을 배경으로 은은한 촛불 아래서 펼쳐진 음악회는 낭만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설 작가의 다기 전시회, 혜명전통다례교육원 장문자 원장의 전통차 시음회가 준비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게 했다.
공연을 기획한 빈도림?이영희 부부는 “그동안 닫혀있던 고택의 문을 활짝 열어 관광객들에게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마을주민들의 마음을 담아 촛불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마을에서는 마을 주민이 선생이 되는 생활문화 교실인 ‘달팽이 학당’을 운영한다.
빈도림생활공방을 비롯 야생화 효소 교실, 산약초 효소 교실, 수제 막걸리 교실, 수의 바느질 교실 등을 통해 삼지내 마을 주민들의 생활의 지혜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역사교육, 다도체험 등과 연계한 ‘한옥 민박체험 프로그램’과 약초밥상, 텃밭밥상, 산골밥상 등 마을 주변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제철음식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슬로푸드 밥상’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넉넉한 시골의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