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축산 폭염피해 우려
군, 가축질병·병해충 관리 현장기술 지원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벼·과수·과채류와 축산농가의 폭염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군은 오는 8월20일까지 불볕더위로 인한 작물의 생육부진으로 수량감소, 양분결핍, 품질저하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벼를 비롯 딸기육묘·멜론·토마토·고추 등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현장기술을 지원하는 등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벼농사는 논 주위의 배수구를 철저히 정비하고 침수 상습지는 질소질 비료를 20~30% 감량하는 대신 칼리질 비료를 20~30% 더 주고 흰잎마름병, 도열병 등 방제 약제는 사전에 확보해 대비한다.
채소는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를 예방하고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가 된 과채류의 경우 고온에서 칼슘결핍으로 품질과 당도가 떨어지고 기형이 발생할 수 있어 산야초나 볏짚을 깔아 토양의 적정수분을 유지하고 관수를 해야 한다.
콩은 7~8월 평균온도가 25℃ 이상 되면 콩알이 작아지고 잦은 강우 시 꼬투리가 줄어들고 콩알이 잘 여물지 않으며 배수가 불량하면 뿌리썩음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설하우스의 과일과 채소는 잦은 강우시 과다한 습기로 인해 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환기를 실시해 곰팡이병 등의 발생을 방지한다.
또 고온 지속 시 강제 환기팬을 적극 가동하고 알루미늄 필름으로 적절하게 차광을 해주며 멀칭 비닐 위에 짚 등을 덮어주거나 차가운 물을 관수해 지온상승을 막는다.
아울러 채소류는 고온다습으로 인한 칼슘결핍으로 역병·탄저병·노균병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예방과 약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여름철 가축질병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기매개성 질병 예방접종을 하고 적정 사육밀도 준수 등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과 질병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축사는 안팎을 철저히 소독해 병원균을 제거하고 충분한 환기로 유해가스를 없애야 한다.
또 축사 지붕, 운동장에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실내에는 대형선풍기 등을 설치해 온도를 낮추는 한편 충분한 통풍과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고 가축에게 깨끗하고 시원한 물과 소금, 비타민과 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줘 가축이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가축질병과 병해충 발생으로 농작물의 수확률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무더위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