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골 담양 식당가 여름특수 톡톡
피서기간 내내 관광지·읍시가지 피서객 북적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7월 하순부터 지난 16일 휴일까지 한달동안 담양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관광지와 읍시가지가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식당가가 특수를 누렸다.
남도 웰빙관광 일번지로 자리잡은 죽녹원은 피서기간 내내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넘쳐 나면서 마치 대나무축제 기간을 연상케 했다.
특히 8월초에는 담양의 대표적 관문인 백동사거리 앞 도로가 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 가마골을 찾으려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담양공고 앞까지 줄을 지어 늘어서는 바람에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담양군은 부랴부랴 담양공고~대한통운삼거리 구간 5개소에 관광지로 가는길 우회도로(좌회전, 직진) 안내표지판 설치하는 소동을 벌여야 했다.
군의 집계에 따르면 피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무료관광객을 포함한 23만4천416명(1일평균 9천명)이 죽녹원을 찾았다.
특히 휴가가 절정이던 7월30일~8월7일에는 평균 1만2천명이 죽녹원에 입장해 대나무숲에서 산소샤워로 더위를 식혔다.
덕분에 죽녹원 주변의 음식점을 비롯 읍 시가지 주요 식당들과 관방제림의 국수거리는 담양 10味에 선정된 떡갈비, 돼지갈비, 죽순요리, 대통밥, 국수 등 담양만의 음식을 먹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피서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또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빼어난 경치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같은 기간동안 소쇄원 5만2천231명을 비롯 대나무박물관 2만571명, 가사문학관 1만6천206명, 가마골 생태공원 1만5천500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이름난 골짜기로 알려진 용흥사 계곡과 한재골, 쪽재골 등지에도 피서객들이 넘쳐 계곡입구의 식당들이 여름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