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국창근, 곡성 고현석 '압도적 선호'
본지 창간 5주년, 제19대 총선 여론조사 무주공산 구례지역 ‘선택 유보층’ 41.4% 대형사업 유치·지역발전 희망 ‘2명중 1명’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19대 총선 출마예정자 가운데 담양에서는 국창근 전 국회의원, 곡성에서는 고현석 전 곡성군수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마예정자가 나타나지 않는 구례지역에서는 담양·곡성에 비해 선호 유보층인 ‘잘 모름’가 무려 41.4%에 달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본지는 창간 5주년을 맞아 지난 9월 2~3일 이틀간 서울에 있는 여론기관인 코리아 패널 리서치에 의뢰해 담양·곡성·구례군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33명을 대상으로 △2012년 총선 관심도 △후보선택 기준 △출마예상자 선호도 △지역현안 등 4개 항에 대한 자동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담양 507명, 곡성 337명, 구례 289명 등으로 담양·곡성·구례군 지역의 총 유권자수를 감안한 것은 물론 읍면별, 성별, 연령층별을 고려해 표본을 구성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김효석 국회의원의 19대 총선 서울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담양·곡성·구례 선거구에서 현재 입지를 표명하고 활동을 하고 있는 국창군 전 국회의원, 노병인 전 담양군수, 이개호 현 전남행정부지사, 고현석 전 곡성군수, 김문일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등 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4월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느냐’ 질문에 매우 관심있다 44.3%, 관심있는 편 37% 등으로 전체 응답자의 81.3%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관심없다’가 10.2%, ‘잘 모름’이 8.5%였다.
또 ‘국회의원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기준은 무엇이냐’는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소속 정당 17.1%, 후보자의 출신지역 13.4%, 업무 추진력 및 리더십 44.0%, 중앙정치무대 인맥 및 영향력 8.3%, 잘 모름 17.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명중 4명 이상이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낙후된 지역에 대한 개발 및 발전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예상후보자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지역별로 뚜렷한 편차를 보였다.
먼저 담양지역에서는 국창근 전 국회의원이 45.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개호 전남행정부지사 15.5%, 고현석 전 곡성군수 9.4%, 노병인 전 담양군수 5.8%, 김문일 한라다당 당협위원장 0.9%의 선택을 받았다. 잘 모름 23.2%.
곡성에서는 고 전군수가 65.9%로 가장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국 전의원 11.6%, 이 행정부지사 6.1%, 김 당협위원장 2.6%, 노 전군수 0.8% 순이었다. 잘 모름 13.2%.
구례에서는 고현석 32.7%, 이개호 12.5%, 국창근 7.7%, 김문일 4.1%, 노병인 1.5%, 잘 모름 41.4%.
이처럼 담양에서는 국 전의원을, 곡성에서는 고 전군수를 압도적으로 선택한 것은 출신지역에 따라 뚜렷한 선호도를 보였으며, 예상후보자가 없는 구례에서 잘모름이 10명중 4명에 이르렀고 담양에서도 10명중 2명 이상이 잘 모르겠다는 응답해 두 구례·담양지역에서 변수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함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한 물음에는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52.2%가 대형사업 유치 및 지역발전이라 꼽았으며 주민화합 17.7%, 시군구 통합 등 행정구역개편 15.9%, 잘 모름 1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양이 광주시 편입 관련 한때 이슈가 됐고, 곡성·구례는 최근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에서 인구수 부족에 따른 잠재적인 통합대상지역으로 공표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주민들은 행정구역 개편보다 대형사업을 유치해 잘사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인물을 가장 선호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91%포인트이다.
/김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