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농촌 만들기 나선 ‘강의리 노인회’

무궁화 심기, 호안제방 나무 정비, 제초작업 쓰레기 분리수거 계도 등 환경지킴이 실천

2011-09-29     마스터

마을 노인들이 쾌적하고 살기좋은 ‘푸른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척박해져 가는 농촌환경을 푸른 마을로 변모시켜 마을주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있는 주인공은 지난 1958년도에 결성된 대전면 강의리노인회(회장 김해곤).


강의리 노인들은 갈수록 이농현상이 심화돼 젊은이가 줄어들고 고령자들의 비율이 늘어나 마을 일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자 자발적으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전개하고있다.
먼저 노인회는 명절때마다 100ℓ짜리 쓰레기봉투를 각 가구마다 2장씩 지급해 깨끗한 마을만들기에 앞장서고 매년 효자·효부, 마을공로자를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해오고 있다.


노인회는 또 마을 숲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회비를 들여 마을입구에 당산나무를 식재했으며, 무궁화·개나리 가지치기를 하고 마을 앞 승강장 이정표 간판을 새롭게 정비하기도 했다.


특히 노인회는 대접받기에 앞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주 마을주변 쓰레기줍기 봉사 ▲푸른 농촌 만들기를 위한 무궁화 심기 ▲마을 앞 호안제방에 식재된 나무 정비 ▲마을앞 주변 제초작업 ▲쓰레기 분리수거 계도활동을 하는 등 소중한 자연환경 지키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회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푸른농촌희망찾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마을 앞 제방 느티나무 풀베기 작업, 무연고 묘지 벌초작업,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쓰레기 분리수거 계도활동 등을 전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해곤 회장은 “요즘 농촌지역에는 젊은이들이 적고 고령자가 많다보니 노인들이 대접받으려 하기보다는 마을일에 직접 나서게 된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을 적극 추진해 살고 싶어하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