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면에 대형 저온저장시설 준공

1200톤 용량…남4개면 농가 불편해소 기대

2011-10-06     마스터

고서·남면·창평·대댁면 농민들의 숙원이었던 벼 건조·저장시설이 창평면에 준공됐다.

담양군은 지난달 30일 창평면 오강리 현지에서 최희우 부군수와 전정철 군의장, 조영환 농협군지부장,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온저장시설(DSC)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창평과 고서, 대덕, 남면 주민들은 인근에 건조 저장시설이 없어 산물벼 수매를 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수북면과 금성면 RPC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건조·저장시설 부족으로 수확 즉시 건조를 못해 쌀 품질 저하의 요인이 됐다.

이에따라 군은 올해 산물벼와 건조벼 수매 확대는 물론 건조·저장 방법의 전문화를 통한 최상의 품질을 유지 및 쌀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창평농협과 수북농협에 DSC의 증설을 추진해 왔다.

이번 창평에 준공된 DSC는 총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쌀 400M/T 용량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3기를 증설, 창평면 인근에서 생산되는 벼 1천200톤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 벼 수매 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벼 매입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벼 수매단계 개선으로 농촌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고충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수북면과 대전면 등 인근 주변의 벼 건조·저장을 담당하고 있는 수북농협 RPC의 저장 공간 부족으로 인한 농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500M/T용량의 DSC 5기 증설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