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 문화를 공유하다

16~20일, 담양예술인한마당 ‘성료’

2011-11-17     마스터

관내에서 거주하며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담양예술인들이 마련한 열여덟번째 문화예술한마당이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 16~20일 5일간 담양문화회관에서 ‘문화나눔’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예술한마당에서는 예술공연·협회전·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여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번 행사는 담양예술인협회가 출범 12주년을 맞아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관광객들에 지역예술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6일 문화회관 2층 전시실에서 서예·문학·사진·조각·회화·공예 등 평소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작품 60여점이 선보이는 담양예술인협회전 오픈행사가 열려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지역예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예술인협회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담양예술인협회 소속 예술인이 중심이 된 개막 공연행사가 열렸다.


먼저 오프닝으로 행사 분위기 북돋아 주는 신명나고 경쾌한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박성애 시인의 시낭송, 국근섭씨의 감성무, 김영희씨의 판소리,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활동중인 문명자씨가 창과 함께 가야금 연주를 들려줬다.


또 소리섬 사람들의 통기타 연주를 비롯 강명진씨의 전자바이올린, 신명나는 가요한마당 잔치 등 음악분과 회원들이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여 공연이 끝날 때마다 관람객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초청공연으로 전남 무형문화재 제17호인 김동언 선생의 신명나는 설장구 공연을 비롯해 월산면 출신으로 무형문화재 16호이자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인 원장현씨가 출연해 대금의 유연하면서도 장쾌한 음색에 더욱 강한 호소력과 흥을 부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호공예, 대나무 곤충만들기, 대나무 부채, 대나무 액세서리, 대나무낙죽 등 각종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예체험마당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문영수 회장은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으로 예술인 한마당을 성황리에 끝냈다”면서 “앞으로 지역예술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예술인협회는 담양군을 활동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문학분과를 비롯 사진, 서예, 음악, 회화, 공예 등 6개 분과에 9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각종 지역문화 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