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노인복지타운 운영 현황 ‘도마위’
“전용주거단지 건립 답보…계획대로 추진을” 군의회 자치행정위 소속 위원들 지적
담양군노인복지센터의 운영과 전용주거단지 건립문제가 담양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담양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광성)는 지난 25일 주민복지과에 대한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담양군노인복지센터의 운영 미흡과 진척이 없는 전용주거단지건립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자치행정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담양군과 혜림사회복지법인이 위탁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 당시 혜림이 약속한 60세대의 전용주거단지 건립이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추궁했다.
김기성 의원은 “혜림은 땅 1평도 사지 않고 변죽만 울리며 전용주거단지를 건립하지 않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2012년까지 건립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시한을 못박았다.
의원들은 또 거대한 건물의 규모에 비해 하루 40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용자 현황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현동 의원은 “그 넓은 시설을 40명이 이용한다면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군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강사를 채용하고 급료도 직접 지급해 보다 많은 지역의 어르신들께서 이용하시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노인복지타운 건물의 29곳에 이르는 하자에 대해 보수기간이 만료되기 이전에 조속히 보수에 착수하라고 주문했다.
변정숙 의원은 “신축건물의 식당천정에서 물이 새는 등 많은 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해 보수기간이 끝나기 전에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특히 전용주거단지 건립과 관련 6억원의 이행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정광성 의원은 “전용주거단지 건립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담양군이 넣어둔 6억원을 찾을 수 있도록 법적인 측면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