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옛날식 무공해 시루 콩나물 ‘인기’

반석마을 할머니들 직접 재배 입소문에 음식점서 주문 쇄도

2011-12-06     마스터

“무공해 콩나물 구별하기 어렵지 않아요. 담양군 남면 반석마을 할머니들이 기른 콩나물이면 그냥 믿고 사시면 되~요.”
남면 반석마을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이 옛날식으로 기른 무공해 시루 콩나물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콩나물은 마을에서 재배하거나 농협에서 구입한 국산콩, 무농약 볏짚을 태워 만든 재, 그리고 맑은 물을 사용해 재래식 방법으로 할머니들이 직접 시루에 콩나물을 기르고 손질해 판매한다.


특히 일반 콩나물에 비해 뒷맛이 개운하고 고소한 맛이 뛰어나 입소문을 타며 인근 음식점 등에서 주문전화가 늘고 있다.


콩나물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은 일부는 난방비 등 경로당 운영비에 보태고 일부는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한 할머니는 “처음에 면에서 콩나물을 키워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을 때는 ‘누가 사가기는 할까?’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재배한 콩나물을 사려는 문의전화가 많아져 힘이 절로 나고 시간 가는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반석경로당을 비롯 메주를 제작하는 외동 경로당, 마늘·양파 장아찌를 만드는 무월경로당, 유과를 만드는 월곡경로당 등 총 10개의 경로당에 재료비 등을 지원하는 ‘경로당 소일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공해 콩나물 구입에 관한 문의는 반석마을 경로당에 연락하면 된다.(노인회장 061-382-1233, 이장 010-4602-2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