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학교 갈수록 ‘학력 하락’

학업성취도, 初·中 ‘양호’ 高 ‘평균 미달’ 창평고 국·영·수 ‘보통학력 이상’ 97.5%

2011-12-08     마스터

관내 초등학생들이 광주·전남 평균치를 웃도는 학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남의 평균보다는 높지만 광주에 비해서는 3~6%가량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보통학력 이상자가 줄고 기초학력 미달자가 늘어나는 ‘학력 하락’ 추세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요구된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관내 14개 초등학교에서 342명이 응시한 국어·수학·영어 3과목의 전체 성취도는 보통학력 이상 86.0%, 기초학력 13.4%, 기초학력 미달 0.6%로 비교적 완전수업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보다 보통학력이 8.9% 증가한 반면 기초학력이 △8.2%, 기초학력 미달이 △0.7%로 학력수준도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7개 학교 371명이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을 치른 중학교의 경우는 보통학력 이상 65.1%, 기초학력 31.7%, 기초학력 미달 2.2%의 분포도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보다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12.0%나 증가한 것을 비롯 기초학력(△7.8%)과 기초학력 미달(△4.2%) 비율이 감소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계 학교인 담양고와 창평고, 실업고인 담양공고, 대안학교인 한빛고 등 4개교 595명이 국어·수학·영어 3과목을 응시한 고등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53.4%, 기초학력 32.2%, 기초학력 미달 14.4%로 나타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담양지역 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14.5%는 전남 평균 3.9%와 광주 평균 1.5%를 까마득히 상회하는 수치다.


하지만 창평고는 보통학력 이상 평균비율이 국어 96.0%, 수학 98.9%, 영어 97.5%로 3과목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한 광주 평균치 보다 각각 4.2%, 9.4%, 6.8%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실력 창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학업성위도 평가는 초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학생이면 보통학력 이상, 20~50% 미만은 기초학력, 20%에 미치지 못하면 상급학교에 진학이 불가능한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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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中高 ‘보통학력 이상’ 작년보다 증가

담양 초·중·고, 2011년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

14개 초교중 11개 학교 기초학력 미달 ‘제로’
만덕초교 전과목 보통학력 이상 100% 기록
담양교육청, 학교급별 학력향상 방안 강구

#초등학교


2011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0.6%로 전남의 평균치인 0.9% 보다는 0.3%가 낮고 광주 평균인 1.1% 보다도 0.5%가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과목별로는 ▲국어 보통학력 이상 85.4%, 기초학력 14.3%, 기초학력 미달 0.3% ▲수학 보통학력 이상 82.5%, 기초학력 16.6%, 기초학력 미달 0.9% ▲영어 보통학력 이상 90.1%, 기초학력 9.3%, 기초학력 미달 0.6%로 나타났다.


3과목 모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80%를 넘어섰고, 지난해 보다 국어 9.4%, 수학 9.5%, 영어 6.8%가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해에 비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초학력 비율이 국어 9.1%, 수학 10.2%, 영어 5.7%가 각각 줄었다.


14개 학교 가운데 20명 이상이 응시한 고서·담양남·담양동·수북·한재 등 5개 학교 가운데 38명이 응시한 한재초교가 보통학력 이상 97.4%, 기초학력 2.6%, 기초학력 미달 0.0%로 빼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수북초교도 보통학력 이상이 97.5%에 기초학력 2.5%, 기초학력 미달 0.0%로 월등한 성취도를 보였다.


특히 한재초교는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97.4%, 수학 94.7%, 영어 100%로 완전학습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20명 미만이 응시한 학교 가운데서는 만덕초교가 전과목 보통학력 이상 비율 100%를 기록하는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는 고서·남면·담주·봉산·수북·만덕·무정·용면·월산·창평·한재초교 등 11개 학교에 이르렀다.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가운데 80.0% 이상의 성취도를 보인 학교는 ▲국어 고서·남면·담양남·담양동·만덕·수북·월산·창평·한재 등 9개교 ▲수학 담양동·담주·무정·만덕·수북·월산·창평·한재 등 8개교 ▲영어 고서·남면·담양남·담양동·담주·용면·만덕·봉산·수북·월산·창평·한재 등 12개교다.

#중학교


7개 학교 371명이 응시한 중학교는 지난해 보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크게 늘고 기초학력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감소한 것을 비롯 전남 평균치를 웃도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초등학교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보통이상 학력 비율이 20.9% 가량 감소한 반면 기초학력(18.3%)과 기초학력 미달은 1.6%가 높아 초등학생이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 학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기초학력 미달 비율 2.2%는 전남 평균인 3.0% 보다는 낮지만 2.0%인 광주 보다는 0.2%가 높다.


과목별로는 ▲국어 보통학력 이상 78.7%, 기초학력 20.2%, 기초학력 미달 1.1% ▲사회 보통학력 이상 61.5%, 기초학력 31.5%, 기초학력 미달 7.0% ▲수학 보통학력 이상 56.0%, 기초학력 35.8%, 기초학력 미달 5.1% ▲과학 보통학력 이상 62.8%, 기초학력 35.0%, 기초학력 미달 2.2% ▲영어 보통학력 이상 63.6%, 기초학력 35.8%, 기초학력 미달 0.5% 이다.


수학을 제외한 4과목의 보통학력 이상 성취도가 60%를 웃돌았고, 국어와 영어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과학과 수학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15.6%, 사회 6.8%, 수학 16.1%, 과학 12.4%, 영어 9.1%로 크게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수북중이 보통학력 이상 83.3%, 기초학력 16.7%, 기초학력 미달 0.0%로 가장 빼어난 수치를 보였다.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성취도는 국어 88.9%, 사회 77.8%, 수학 80.6%, 과학 83.3%, 영어 86.1%로 사회과목을 제외한 4과목에서 뛰어난 성취도를 보였다.


5명이 응시한 금성중도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이 발생하지 않았다.


담양중학교는 이번 성취도 평가에 140명이, 담양여중은 98명이 각각 응시했다.


담양중의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68.6%, 사회 54.3%, 수학 52.2%, 과학 55.7%, 영어 48.6%이다.
담양여중은 국어 89.8%, 사회 69.4%, 수학 57.1%, 과학 65.3%, 영어 72.4%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실업계인 담양공고와 대안학교인 한빛고를 포함한 담양·창평 일반계고 등 4개교에서 594명의 2학년생이 응시한 결과 보통학력 이상이 53.4%, 기초학력 32.2%, 기초학력 미달 14.4%의 수치를 보였다.


담양·창평 두 학교의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8.8%, 수학 82.6%, 영어 85.4% 이며 기초학력 미달율은 국어 1.3%, 수학 4.1%, 영어 4.4% 이다.
지난해 보다 보통학력 이상이 국어 10%, 수학 11.8%, 영어 19%로 크게 증가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국어(2.3%)와 영어(2.4%)가 감소한 반면 수학(1.4%)은 늘었다.

277명이 응시한 창평고는 전체 과목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무려 97.5%를 기록한 반면 기초학력 미달률은 0.1%에 불과했다.


과목별로는 ▲국어 보통학력 이상 96.0%, 기초학력 3.6%, 기초학력 미달 0.4% ▲수학 보통학력 이상 98.9%, 기초학력 1.1%, 기초학력 미달 0.0% ▲영어 보통학력 이상 97.5%, 기초학력 2.5%, 기초학력 미달 0.0%를 보였다.


이같은 창평고의 성적은 3과목 모두 전국 1위를 한 광주의 국어 91.8%, 수학 89.5%, 영어 90.7% 보다 월등히 높다.


담양고는 수학과 영어 보다는 국어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담양교육지원청 입장
학교급별 과목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의 편차가 있으므로 다각적인 측면에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학교급별 학력향상방안을 강구하겠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보면 전년도에 비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증가했고 기초학력과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감소함으로써 전반적으로 학력이 향상됐다.


전체적으로 초등학교는 전남도내 상위권, 중학교는 중상위권에 머물러 전년대비 의미 있는 학력향상을 가져왔다.


이는 그동안 방과후 드림스쿨 운영, 방과후학교 교과학습 프로그램 운영,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희망 운영 등 부진학생들의 정확한 진단에 의한 맞춤형 지도로 기초기본학력이 정착되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으며, 앞으로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공교육에서 보장해내고, 학력을 전면 향상시키기 위한 단위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하겠다.

앞으로도 방과후학교 교과학습 프로그램 확대, 교과교실제 및 수준별 이동수업 강화, 학교?지자체·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협력체제 구축, 학습부진학생의 학습내외적인 원인분석 및 이력제 관리지도, 학력향상 우수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실력담양을 위해 총체적인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여 기초학습부진 및 누적을 예방하고, 학업성취동기 프로그램 지원 강화로 우수학생들의 학력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