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상관없이 지역민 심판 받겠다”
국창근, 총선출마 기자간담회 지역발전 위해 꼭 해야 할 일 하고자 출마 담양·곡성·구례, 도로 확포장으로 발전모색

국창근 전 국회의원이 구랍 29일 오후 담양읍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9대 국회의원선거(담양·곡성·구례) 출마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국 전 의원은 “도의회 의장과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도로를 개설하고 관공서를 유치·이전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해 왔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닦아놓은 중앙정치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옥과와 장성 일부까지 포함하는 친환경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해 지역의 100년 대계를 세우는데 일조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창근 예비후보자는 현역 정치인 시절 주로 도로를 개설하고 개통시키는데 열정을 쏟아부었던 경험담을 얘기하며 “도로가 만들어지면 교통 및 물류여건이 좋아지고, 이에 따라 친환경적인 생산시설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구가 유입되는 것과 더불어 농어촌의 고령화를 막을 수 있다”는 독특한 발전철학을 제시했다.
이런 관점에서 광주와 담양, 곡성을 연결하는 도로를 확포장시켜 광주시민들이 다른 곳을 가지 않고 이 지역으로 와서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섬진강과 철도로 확포장이 어려운 곡성과 구례를 잇는 도로를 개선하기 위해 다리를 놓아 섬진강 건너편을 따라 확포장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발을 지향하는 자신의 성향이 민선5기가 추구하는 친환경 생태도시화 정책과 상충되는 측면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아무리 국회의원이 의욕적으로 사업을 따내고 싶어도 지자체의 협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당연히 군수와 협의해 담양과 인근 지자체 일부를 포함하는 친환경 광역도시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필요한 사업들을 해나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 전 의원은 특히 최근 지역정가의 현안이 되고 있는 선거구개편과 관련해 “국회의원은 지역구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후보자 개개인의 이해득실 보다는 주민의 입장에서 대변자로서의 머슴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선거구가 영광으로 묶이든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되든지에 관계없이 떳떳하게 지역구민들께 심판받겠다”고 강조했다.
국 전 의원은 또 “민주통합당의 경선체제가 정통 민주당인 동교동계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경우 지역구민을 믿고 출마할 것이고, 설령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받더라도 당의 공천이 아닌 지역구민의 공천으로 받아들일 것”이라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담양후보 단일화설’에 대하여 “후보단일화는 공천이 결정된 후에 공천을 받은 사람을 타깃으로 무소속후보자끼리 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아직은 논의할 때가 아니며 앞으로 시간과 여유를 두고 차분하게 생각해도 충분하다”는 말로 대신했다.
국 예비후보자는 “구례·곡성·담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을 아직 정치적인 기반이 있을 때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지역민을 믿고 당당하게 출마했다”며 “현재를 사는 우리들 뿐만이 아니라 후세들도 이 지역의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대 국회의원인 국창근 예비후보자는 현역 의원 시절 도립대·경찰서·한전·소방서 등 공공기관의 신축·이설과 광주-담양, 담양읍-대전, 담양읍-백양사 구간 등 많은 도로들의 개통 및 확포장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