億소리 나는 담양고을
지난해 억대 고소득 농업인 116명 전년비 59명 증가…2억원 이상 6명 축산 80명 最多, 채소·과수 등 23명 봉산 19명, 무정 17명, 월산 14명 順

지난 1년동안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관내 농업인이 전년도 57명보다 59명이나 증가한 116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와 담양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관내 억대소득 농업인은 한우·양돈·양계 등 축산 80명(69.0%), 채소·과수·화훼 등 친환경농업 23명(19.8%), 한과·장류 등 가공 5명(4.3%)이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이 110명으로 94.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억~3억원 미만 5명(4.3%), 3억~5억원 미만 1명(0.9%) 등이다.
읍면별로 보면 관내 원예농업의 선봉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봉산면이 딸기(10)·돼지(3)·닭(2)·고추(1)·오리(1)·한우(1) 등 19명으로 가장 많은 억대소득 농업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산면에 이어 무정면이 한우(13)를 비롯 멜론(2)·돼지(1)·젖소(1) 등 17명이며, 월산면이 한우(11)·딸기(3) 등 14명의 현황을 보였다.
창평면과 수북면·용면이 각각 11명, 담양읍이 10명의 억대농업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까지 단 1명의 억대소득 농업인이 없었던 월산면이 14명, 용면이 11명이 각각 배출됐으며, 남면도 1명이 억대 농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고소득 농가가 증가한 것은 위기를 극복하려는 농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품목별 조직화 및 규모화, 특화품목 발굴 및 육성 등 담양농업의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군의 시책이 농가소득의 증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지난해 관내 12개 읍면에서 억대 농업인을 배출하게 된 담양군은 올해에도 기존의 농림사업과 연계한 농가별 맞춤형 지원과 경영마인드 교육,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담양군 친환경농산유통과 관계자는 “고소득 농업인의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농업현장에 전파, 고소득 영농에 대한 의욕을 북돋워 나갈 것”이라며 “증가한 억대소득 농업인은 물론 5천만원 이상의 잠재 고소득 농가에 대한 생산비 절감, 품질향상 기술개발 지원, 경영교육과 전담 자문제 실시 등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적극적인 시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