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생태전시관 상가 ‘상종가’
2014년말까지…죽제품판매장 9,514만원 낙찰 2층 찻집 5,499만원 관광상품판매장 2,700만원 대나무신산업 6,308만원
죽녹원이 연간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 명실상부한 웰빙관광 명소로 자리매김되면서 죽녹원 내 생태전시관 상가에 대한 입점 경쟁이 치열, ‘상종가(?)’를 쳤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터넷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죽녹원 생태전시관 내 입점할 찻집을 비롯 대나무신산업 판매점, 죽제품판매점, 관광상품 판매점 등 상가 4곳에 대해 입찰의 절차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했다. 사용기간은 2월부터 2014년 12월 30일까지이다.
이번 입찰에서 2층 찻집(면적 25㎡)은 15명이 입찰경쟁에 뛰어들어 금성면에 사는 진모씨가 5천499만원에 낙찰받았다.
1층에 위치한 대나무신산업 판매장(면적 21.3㎡)의 경우 10명이 입찰에 참여해 담양읍에 사는 이모씨가 6천308만원에 낙찰받았다.
7명이 입찰에 참가한 죽제품 판매장(49.7㎡)은 담양읍에 사는 정모씨가 9천514만원의 높은 가격에 응찰, 주인공이 됐다.
관광상품 판매장(14.2㎡)은 입찰에 뛰어든 10명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담양읍에 사는 박모씨가 2천700만원으로 낙찰됐다.
이처럼 생태전시관 내 상가에 대한 낙찰가가 높은 이유는 지난 2010년 121만1천600여명에 이어 2011년 11월말 기준 127만3천4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대박을 터트리며 주민들사이에 황금알은 낳는 관광명소로 인식되면서 입찰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 김모(58·읍 천변리)씨는 “죽녹원이라는 단일관광지에서만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임을 입증되는 상황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높은 가격을 제시한 낙찰자가 죽녹원내 상가에 입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낙찰가가 높아 보이지만 죽녹원을 찾는 관광객 수와 그에따른 구매력을 감안하면 그만큼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