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문화체육과, 올해 어떤 사업 펼칠까

문화예술 진흥-체육활성화 심혈

홍성필

문화체육과장

“문화·예술과 체육진흥에 힘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내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더욱 잘 보전해 군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성필 담양군 문화체육과장은 “문화예술 전문단체 및 동호인 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향토문화유산의 관리 및 지원에 역점을 두고 품격 높은 지역의 문화예술 창달 및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을 통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과는 154억3천만원에 달하는 재원으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에서 창의한 의병정신을 기리고 담양종합체육관 일원에 조성중인 문화체육공원을 차질없이 마무리 해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담양읍에 편중된 문화예술 분야를 마을단위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등 소규모 문화활동을 면단위로 확산시켜 면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와 함께 체육분야에서는 도민체전이나 전국 단위 정규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체육시설지구를 지정하고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파크골프 18홀 증설, 고서 실내 게이트볼구장 건립 및 창평 전천후구장 4면 인조잔디 포장을 비롯 백진강변에 야구장 2면, 홍수조절지에 인조잔디 축구장 1면을 설치해 스포츠 종합타운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사찰 5개소를 비롯 관내 산재한 미지정 문화재 등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지원과 관리에 역점을 둬 주민들에게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각인시킬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소쇄원을 따라 흐르는 계류의 상류에 수원지를 만들어 연중 물이 흐르게 하고 관람객 감소로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사문학관은 전시공간을 확보해 수석이나 분재전시 등 행사를 적극 유치해 운영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특히 금년부터는 그동안 매년 개최되던 전국단위 생활체육대회를 격년제로 바꾸고 지원을 확대해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문화체육과는 군민들의 삶의 질과 관계가 있는 문화예술과 체육의 활성화 및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를 통해 ▲군민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고 ▲군민의 건강을 증진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필 과장은 “주민생활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단체와 협력해 더욱 품격 높은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구석구석 찾아가는 공연행사로 문화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추상적인 목표지만 문화예술 진흥과 체육활성화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향토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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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문화예술 창달

중앙단위의 품격높은 우수공연을 유치하고 특색있는 문화유산을 발굴해 현대적으로 재현하며 문화예술단체의 자주적인 활동을 유도하는 등 군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을 창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촌희망재단, 국립예술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등에서 운영하는 우수공연 유치 ▲전국문예회관협회가 지원하는 우수공연,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 죽녹원 상설공연, 작은 음악회, 담양사랑하모니 공연, 문화회관 정기영화상영 등 새롭고 다양한 문화향유기회 제공 ▲쥐불놀이, 당산제 등 세시풍속과 우도농악, 죽산매구 등 전통 민속놀이, 읍면 풍물놀이, 향교 석전대제·기로연 등 전통문화자원의 보존육성 ▲문화원, 예술인협회, 등록미술관, 담양여성합창단, 민속보존회단체 등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육성 등을 지원한다.

＃담양 송순문학상 운영

면앙 송순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발전과 지역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금년부터 시행한다.

시, 소설, 아동문학, 희곡, 수필 등 5개 분야를 공모하며 문학에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인사 10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3월중에 공모요강을 발표해 11월에 시상할 계획이다.

＃임란창의 기념사업

2008년부터 계속돼 온 사업으로 담양읍 운교리 100번지 일원 죽향문화체험마을 인근 9천956㎡ 부지에 전시관과 강당을 짓고 월산면 화방리에 방치돼 있던 추성관을 이전·복원하고 있다.

36억7천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성관 이전·복원과 강당 및 전시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금년 6월까지 임란창의와 관련된 문화콘텐츠를 구축해 호남 최초로 담양에서 창의한 임란의병을 재조명해 역사의식을 함양시킬 계획이다.

＃영산강 문화공원 조성

주5일 근무제 정착으로 변해가는 여가형태 및 삶의 패턴에 대응하고 죽녹원과 국수거리, 조각공원, 관방제림과 연계한 새로운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고자 숲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담양읍 향교리 271-2번지 담양종합체육관 일원에 산책로, 분수광장, 다목적 사무실, 조경녹지 등을 조성하며 문화공원 주변의 옛 창고 3동을 사들여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자전거이용 활성화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과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공공자전거를 구입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자전거이용을 적극 장려할 복안이다.

관광지 주변의 무질서를 방지하고 읍면의 자전거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300대의 자전거를 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활성화

생활체육 기반시설의 확충 및 효율적인 관리와 각종 체육활동을 지원해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주민건강 향상을 도모한다.

군민 체력증진을 위한 생활체조 등 15개 체육교실 운영, 도민체전, 게이트볼대회, 장애인 체육대회, 동호인 체육대회 등 각종 체육대회의 개최 및 참가를 지원한다.

또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마라톤 등 4개 종목의 전국규모 대회의 유치 및 개최를 위해 3억2천500만원을 투입한다.

＃스포츠시설 인프라

스포츠 기반시설을 확충해 군민 1인1운동하기를 정착시키고 군민의 건강증진 및 여가생활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 및 월산면 홍수조절지 사업과 연계돼 축구장, 야구장 등 대규모 시설들의 건립이 예정돼 있어 생활체육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이다.

담양읍 백진공원 주변에 야구장 2면과 파크골프장 18홀이 확충되고, 홍수조절지에는 축구장 2면이 들어선다.

또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와 담양남초교에 인조잔디 축구장 각 1면, 한재중학교에 천연잔디구장 1면, 고서면에 전천후 게이트볼 구장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노년층에 맞는 동네 운동기구를 연차적으로 설치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게 해서 주민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금성산성 보수정비

훌륭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정비해 호국안보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담양호권 국민관광지, 담양리조트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원형복원에 충실하되 성곽 중심부인 성벽과 문루를 우선 복원하고 등산로 정비를 병행한다.

7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금성산성 서문에서 철마봉에 이르는 77m 구간의 성곽을 보수하고 탐방로를 정비하며 잡목을 제거한다.

＃관방제림 후계수림

천연기념물 제366호인 관방제림 3만7천여평 일원에 후계수림을 조성해 녹색성장 관광중심지이자 담양군의 랜드마크로 기능하게 할 계획이다.

10억5천만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하고 병충해 방제, 복토제거, 후계목 시재등 수목을 보호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역사소공원 조성

담양읍 객사리와 남산리 일원에 위치한 석당간과 오층석탑 주변 토지를 사들여 문화재 주변의 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자 15억원을 투입한다.

＃담양 구비문학 전수조사

자연마을별 지명유래와 설화, 민속, 세시풍속 등을 조사해 문화콘텐츠의 원천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으로 1억원을 들여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마을별로 현지방문 조사를 원칙으로 조사결과를 책으로 엮어 향토사 자료와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 보수·정비

관내에 산재한 전통사찰, 등록문화재, 국가나 도지정 문화재 등을 정비·복원해 주민들의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리고장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반을 구축한다.

삼지내 옛담장(등록365) 보수, 용흥사 순치원년명동종(보물155) 도난감시시설과 사천왕문 건립, 불조역대통재(보물737) 공양간 및 요사채 건립, 영은사 석불좌상 요사채 개축, 고하 송진우 고택 주변 토지매입, 담양향교 서재 비붕보수, 평장동 광산김씨 유허비 배수로 정비 등 17건에 16억1천600만원을 투입한다.

＃시가문화유적 복원·정비

호남 사림문화라는 담양만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전문가 자문과 발굴조사를 통한 고증으로 충실한 원형복원을 추진한다.

식영정 및 명옥헌원림의 병해충 방제, 소쇄원 계류수원 확보, 송강정·면앙정·독수정원림 병해충 방제, 죽림재 지붕번와 보수, 창평향교 고직사 건립, 이암유물전시관 고직사 개축 등 10건에 7억2천300만원이 투입된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