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농업진흥기금 대출이율 1% 파격
담양군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국·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진흥기금 대출이율 파격인하를 단행했다.
군은 군민의 농업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담양군 농업진흥기금’ 대출금리를 지난 5일부터 2.0%에서 1.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담양군의 금리인하는 현재 중앙정부의 농업종합자금 금리가 3%, 일반시중 대출금리가 6% 대를 상회하고 다른 지자체의 농업진흥기금 대부분이 1.5~2.0%대로 운용 중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결정이다.
담양군 농업진흥기금은 농지구입과 시설하우스를 비롯한 증·양식시설 설치, 대나무 관련산업 생산 가공시설 설치 등 시설분야와 고유상품 포장디자인, 용기개발, 품질개선, 원료구입 등 운영분야 사업에 융자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최대 개인 농업인은 5천만원, 법인은 2억원, 학사농업인은 1억원까지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융자금 상환 방법은 시설자금은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운영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에 따라 농업인들이 1억원을 대출했을 경우 총 400만원에 이르는 이자 부담을 덜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앙지원이 어려운 지역특색사업과 농산물 유통·가공산업 등 상품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 사업에 집중 지원해 농업경쟁력과 시장교섭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 농업진흥기금은 1997년부터 FTA 등 ‘지역 농업의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2008년까지 45억원을 출연 운용해 현재까지 총 180여건에 57억원의 융자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