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담양의 파수꾼’ 녹색환경과
“환경은 인간의 삶과 연관된 종합예술
생태도시화 정책 연계해 인프라 구축”

문요환
녹색환경과장
“환경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인간의 삶과 연관된 모든 분야가 연결된 종합예술입니다. 때문에 환경행정은 과거의 단순한 환경오염원 차단이나 환경보전 차원을 떠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체적이면서도 추상적인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수단과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요환 담양군 녹색환경과장은 “전반적인 업무방향을 민선3기때 도입한 생태도시화 정책을 연계·발전시키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잡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생태도시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후변화체험교육관, 개구리생태공원, 담양습지 조류관찰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담양습지 조류관찰대는 단순하게 새를 관찰만 하는 다른 지자체들의 것들과는 달리 관찰은 물론 교육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을 위해 5억원을 들였으며 올 8월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후변화체험관은 ‘담양의 기후변화’라는 컨셉에 맞는 컨텐츠로 채우고 명칭도 ‘담양기후천년관’처럼 담양군의 실정에 맞는 명칭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개구리생태공원도 파충류와 곤충류를 추가해 내용을 풍성하게 하고 개구리가 지니는 청정이미지를 생태도시와 접목시키고 청정 담양 농특산물의 브랜드에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보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오염시설이나 유해물질 발생 시설 등은 인허가단계서부터 배제하는 등 환경오염을 체계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수질오염도 총량관리로 전환해 지역내 자체적인 정화나 처리가 불가능한 오염원들을 배척시키고 있다.
특히 생태도시 담양을 국제적인 환경도시로 키운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 국제기구와 협력, ‘에코포럼’을 개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에코포럼은 현재 11명의 조직위원이 선정돼 있으며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을 비롯 대학교수, 환경단체, 덕망있는 지도층 인사 등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군은 글로벌시대에 맞는 국제적인 포럼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UN과 UCLG(세계자치단체연합)의 후원으로 1990년 발족한 자치단체 국제환경 협의회(ICLEI)와 협력, 포럼을 정례화시키고 단순한 환경오염이나 보전의 차원을 벗어나 인간 생활과 관련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문요환 과장은 “2010년부터 환경적인 측면에서 주민들의 생활권을 보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며 “주택가 주변에서 먼지, 냄새, 소음 등을 발생하는 기존의 업소들에 대해서는 관리를 철저히 하고 새롭게 진입하고자 하는 신규업소에 대해서는 환경정책 기본조례에 따라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는 경우에만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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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땅속까지 깨끗한 청정담양 보존
기후변화체험관, 개구리생태공원 조성 추진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녹색성장기반 구축
폐기물시설 체험, 슬레이트 처리 녹색생활화
담양군 녹색환경과는 피해범위가 광범위하고 복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따르는 환경오염을 사전에 막고 청정담양의 수려한 자연과 환경을 보존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기후변화체험관과 ‘물속은 물론 땅속까지 깨끗한 생태도시 담양’의 이미지를 확립시킬 개구리생태공원 조성 등 굵직한 현안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녹색환경과의 주요 사업들을 알아본다.
#기후변화체험교육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홍보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확산시키는 마당을 마련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비전에 대한 체험기회를 부여하고자 추진된다.
54억원을 투입해 메타길 주변 3천600㎡ 부지에 체험관, 홍보관, 야외체험시설 등을 갖춘 대나무골 담양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건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를 마쳤고 4월까지 시공사를 선정, 5월부터 토목과 건축공사에 착수해 내년까지 건물과 조경, 전시물 설치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개구리생태공원
법적 보호종을 증식시키는 등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생태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내 유일의 개구리 생태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한다는 전략으로 추진된다.
100억원(국비 50억원)이 투입되며 9만9천㎡의 부지에 연면적 1천980㎡ 규모의 건축물들이 들어서며 전시관, 생태관, 사육실, 생태학습장, 야외 생태연못 등을 갖추게 된다.
9월까지 부지를 매입해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 2014년까지 준공시킬 계획이다.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습지환경 생태연구 및 체험탐구 클러스터로서 물속은 물론 땅속까지 깨끗한 생태도시 담양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생물다양성센터
금성산성, 추월산 등지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을 파악해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BT(Bio Tecnology)산업을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물도감도 제작해 영구적으로 보전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다.
로드 킬을 당한 동물들의 표본을 박제로 만들고 있으며 추월산과 금성산성 권역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도감을 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담양하천습지 개발
생태환경 조성의 토대를 구축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자연생태계를 학습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천습지 조류관찰대와 대전천을 따라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5억원을 들여 대전면 강의리 일원 하천습지에 양옥형(3억원)과 한옥형 2가지 형태로 설치되는 조류관찰대는 7월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수변공원 조성은 80억원(국비 48억원)이 투입돼 2014년까지 대전면 응용리 일원 6만1천㎡에 인공습지와 생태학습관을 설치하게 된다.
#가축사육 제한 도면 고시
담양군 가축사육 제한 조례가 정하는 10호 이상 인가와의 거리, 도로, 하천으로부터의 거리 등 가축사육 제한지역을 도면에 표시해 민원서류 발급 때 해당지역을 자동으로 표기하게 함으로써 민원을 간소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 2월 도면고시 용역에 착수했으며 12월까지 도면작성 및 지적 등 고시를 마치고 한국 토지정보 시스템(KLIS)에 탑재시킬 예정이다.
#녹색생활 실천 인프라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 주민이 녹색생활 실천운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분기별로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과제 실천 보고회를 개최하고 매주 수요일을 직장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의 날로 운영한다.
또 2012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사)생태도시담양21협의회와 협력해 분기별 1회 일상생활 이산화탄소 줄이기 캠페인 전개, 온실가스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활용하기, 에너지절약 등 녹색생활 중점 실천사항을 홍보하게 할 계획이다.
#동물피해 예방시설
현장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시설을 설치해 야생동물로 인한 각종 민원을 막고 환경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년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자부담(40%) 능력이 있고 사업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있는 농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효과가 입증되고 사람이 접촉하더라도 위험이 없는 시설을 설치해 준다.
#슬레이트 처리
관내 사회 취약계층 주택의 노후된 슬레이트를 교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더불어 석면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다.
1억300만여원의 사업비로 10월말까지 한국 환경공단에 위탁해 42동 5천251㎡의 슬레이트를 제거할 계획이다.
#폐기물 처리시설 체험
주민들의 환경보전의식을 높여 분리수거운동을 확산시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민자치위원 293명과 새마을 부녀회원 281명 등 574명에게 ▲폐기물 처리시설 견학, 생활폐기물 배출방법 및 처리요령 교육 ▲재활용 선별장 견학, 재활용품 선별과정 체험 ▲쓰레기 매립처리, 침출수 처리과정 견학 등 이론과 현장체험을 병행한 교육이 이뤄진다.
#하천 쓰레기 정화
하천 쓰레기를 시기에 맞게 수거·처리해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하천환경을 만들어 생태도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억1천400만원을 들여 수질오염과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장마철 이전에 사업을 마무리해 영산강의 수질을 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