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21번째 국립공원 된다
2012-06-19 마스터
연내 승격…담양·화순 포함 면적 확대
담양군을 포함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를 이루는 무등산이 올해 안에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최근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 관련 연구용역을 마치고 오는 20일 광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주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라며 “공청회에 이어 시·도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무등산을 올해 안에 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무등산은 1988년 월출산과 변산반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4년 만에 추가로 지정된 21번째 국립공원이 될 전망이다.
무등산 국립공원 예정면적은 담양과 화순을 포함한 상세한 대상지가 공개되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현재의 30.2㎢인 보다 50~60㎢가 증가한 80~90㎢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무등산 정상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의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광 등 주민소득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겠”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은 수달, 구렁이 같은 멸종위기종 11종을 비롯 총 2천296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매우 우수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해발 1천100m 이상의 고지대에는 입석대 및 서석대와 같은 주상절리가 분포돼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 도심에서도 접근이 용이해 2010년 한해에만 667만 명이 다녀가 서울의 북한산국립공원(850만명)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