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우 부군수, 몰래한 선행 ‘화제’
수감자에 도움 준 부군수에 ‘감사편지’로 알려져

최희우 담양부군수가 한 수감자를 위해 남몰래 베푼 선행이 수감자의 ‘감사 편지’로 알려지며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은 지난 5월 충남 공주의 법무부치료감호소의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한 수용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며 시작된다.
담양 출신이나 돈벌이를 위해 제주도로 갔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구속되고 현재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 중에 있는 한 수감자가 안경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돈이 없어 불편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고향인 봉산면에는 늙은 노모뿐이라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가 어려우니 군에서 도와달라는 편지였다.
사연을 읽고 안타깝게 여긴 최 부군수는 자비로 30만여원을 편지의 주인공에게 보냈고, 이에 그 수감자는 “형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면 노모를 모시고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감사의 인사 편지를 최 부군수에게 보내온 것.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최 부군수가 지난 2010년 12월 적십자사 재원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미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0년 7월 담양부군수로 취임해 2년여 동안 최형식 군수가 안정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군과 전라남도간의 교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군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편익 증진과 성과중심의 효율적인 행정을 추구하는 최형식 군수와 조화를 이루며 ‘더 나은 경제 더 좋은 복지 담양’ 만들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