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철 군의회 의장 당선자에게 듣는다
“군민에게 희망주는 의정활동 펴겠다” 연찬회·세미나로 전문지식 습득기회 넓힐 터 교육보조금 하반기부터 현지확인 대상 고려 의원 상호간 의견교류 중요시 지역발전 견인 질책보다 정책대안 제시하는

전정철 당선자는 “전반기 의회에 대해 현장을 직접 찾아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는 등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며 “의원 상호간 의견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의원 간 존재가치와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역할을 다하고 소통중심의 의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문에 지원되는 보조금에 대해 담양군과 담양군의회가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해 “투명한 예산집행을 지도·감독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집행부를 통해 분기별 현지확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보조금이 당초 목적대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사용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학부모님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담양군의회를 이끌어갈 전정철 의장 당선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편집자주
1. 의장님께서는 평소 의원 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결집된 의사를 의정운영에 반영하고, 집행부에 대한 조화된 견제와 협력으로 군민복리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의회상을 확립하고자 노력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반기 의회의 공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먼저 제6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훌륭히 수행해 주신 동료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반기 군 의회를 이끌어 오면서 저는 그 어느 때보다 집행부와 군의회간 견제와 균형을 기본원리로 하여 기능과 권한에 있어서 서로 독립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보완과 통제를 적절히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전반기 의회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다수의 군민들이 여러 채널을 통해 하나 하나씩 체크하고 분석하면서 군민이 얼마나 만족하였는지의 여론 수렴이 진정한 평가라 생각합니다만 우리 군 의회에서는 주어진 권한 속에서 군민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군정과 교육행정에 대해 내실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집행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견제와 감시활동, 균형 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하였다고 봅니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해결방안을 찾고 지역주민의 실생활에 직결된 각종 조례를 정비하고 제정하여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는 등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2. 집행부와 정책결정과 시행에 대해 시비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하여 의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생산적인 후반기 의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 법과 도덕, 행정체제에 대한 의정연찬회와 토론회 및 세미나,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한 전문지식 습득의 기회를 넓혀 담양군 의회의 상을 정립해 나가는 한편 관심분야가 같은 동료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그 결과를 세미나와 토론회를 통해 군민과 공유하고 더 나아가 입법 활동에 연계시켜 법과 제도를 개선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정보화시대에 주민과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 트위터 등 SNS 전산교육을 실시하고, 의사전달과 토론능력 향상을 위해 ‘스피치 및 리더십교육’을 실시하여 의원의 소양과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3. 의장선거 과정에서 경쟁으로 인한 다소간의 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비롯된 갈등을 슬기롭게 봉합할 수 있는 복안이 있습니까?
☞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를 갈등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의원은 각자 개개인이 지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이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신념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의견이 조금씩 다를 지라도 궁극적으로 군민을 위하는 충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소통의 채널운영 미흡으로 다소간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의원 상호간 의견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의원 간 존재가치와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역할을 다하고 소통중심의 의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 명품교육도시 구현을 위해 교육부문에 대한 예산지원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집행실태에 대한 담양군과 의회 차원에서의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업이나 건설 등 군비가 투입되는 곳에 대해 담양군이 면밀한 지도·감독 및 시정·중지명령을 내리고, 담양군의회가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현상입니다.
자치입법권을 보유한 의회차원에서 교육부문에 대한 각종 보조금들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의향이 있습니까?
☞ 우리 군에서는 명문학교 육성 차원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28개교에 대하여 교육기관 보조금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군 학생들의 실력이 괄목할만하게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조금을 집행함에 있어 일부 투명하지 못하다는 여론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명한 예산집행을 지도·감독하기 위하여 올 하반기부터는 집행부를 통해 분기별 현지 확인과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보조금이 당초 목적대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사용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님들의 여론도 충분히 수렴해 보조금 현지확인 점검대상에 포함시켜 표본점검을 실시하는 등 교육기관에 대한 보조금들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 전반기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일부 있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생각하시는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바람직한 의회상은 무엇인지요?
☞ 지방의회에서 집행부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음은 모두가 잘 아는 일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간섭과 권한을 남용한다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견제와 감시, 감독은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러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상호 보완하고 상생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의회의 역할이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기능보다는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는 상호균형 관계가 바람직하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행부의 잘못된 점이나 문제가 예견되는 사항은 지적하여 바로잡고 군정 방향이 바로 가도록 역할을 해야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의회와 집행부는 지방자치에 있어서 양대 수레바퀴관계라고 봅니다.
아무튼 집행부에 대해서는 질책보다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알찬 의회를 만들어 나가고, 군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군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