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군수 취임2년 기자간담회, “향교리~양각리 제방 노천카페 구상”
담양시장 활성화 관련 사업 주민 이해 꼭 필요

최형식 군수가 취임2년을 맞아 지난 3일 지역신문 및 지방일간지 주재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담양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최형식 군수는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 하천부지를 상인들에게 다시 개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며 “장옥주변은 거리를 정비하고 유럽식 호텔과 노천카페가 어우러진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담양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담양천 하천부지~제방 구간과 제방 건너편 장옥 주변 구간으로 나눠 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4대강 사업으로 폐쇄된 하천부지와 제방을 노점 상인들에게 개방해 교통난과 주차난을 해결하고 소비자들의 시장접근성을 개선하되, 장기적으로는 향교리~양각리 구간을 특색있는 명품거리로 조성해 죽녹원처럼 담양을 대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즉, 아름다운 관방천을 따라 깨끗하게 정비된 시가지에 늘어선 유럽식 호텔과 노천카페들은 죽녹원과 국수의 거리를 찾아 온 관광객들을 끌어 들여 시내 중심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형식 군수는 “관방천을 따라 깨끗하게 정비된 시가지와 노천카페, 호텔, 아름다운 야경들은 담양을 ‘오후에 와서 저녁까지 먹고 잠자고 다음 날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며 “명품거리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주민들의 이해와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 군수는 축사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심하다는 일부 축산인들의 불평에 대해 “주거지로부터 500m 내지 1㎞의 거리제한을 두고 있는 타 시군에 비해 담양은 100m에 불과해 오히려 지나치게 완화된 상태”라며 “다만 축산 오폐수는 담양군이 수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정부차원의 합동조사가 많아 단속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또 공장허가가 어렵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나 홀로 공장을 피하고 단지화해서 입주토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에코 2단계 15만평을 추가로 개발해 부족한 공장용지를 해소하는 것 외에도 공장가능지역을 예시해 체계적으로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을 찾는 많은 분들이 담양의 생태와 문화, 역사자원에 대해 만족하며 ‘참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다만 관광객을 맞이하는 자세나 음식개발, 비싼 가격 등 과제를 해결하면서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인한 요식 및 숙박업계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