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중학생-中 친구들 “다음에 또 만나자”
안길현 청소년 60명, 담양서 홈스테이 하며 우정 나눠

한중우호교류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지난21~25일까지 열린 가운데 수북중 학생들과 중국 안길현 효봉진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담양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어요. 다음에 친구들이 중국 오면 중국의 관광지도 안내하고 더 친해지고 싶어요!”
중국 절강성 호주시 안길현의 3개 학교의 학생 60여명과 인솔교사 등 70여명이 지난 21일 담양을 방문,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했다.
청소년 국제교류에 참여한 중국 안길현의 실험초중학교, 천락외국어중학교, 효봉중학교 학생들은 각각 담양중, 고서중, 수북중 학생들의 집에서 4박5일간 ‘홈스테이’를 하면서 한국 농촌의 생활문화를 체험하며 우정을 쌓았다.
또한 담양의 각 학교에서 중국 친구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준비한 일정에 따라 친구들과 함께 김밥만들기와 다도체험을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 한편 담양의 주요 관광명소를 비롯해 5·18국립묘지와 송광사, 여수엑스포, 강진 청자도예체험, F1 경기장 등을 둘러보며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류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담양리조트에서 ‘우정의 밤’ 행사가 열려 학생들이 틈틈이 갈고닦은 장기를 선보이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시간을 보냈다.
8월부터는 담양의 중학생들이 각 학교별로 중국 안길현을 방문, 중국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중국 문화를 체험하고 역사․문화 관광지를 견학할 계획이다.
최희우 부군수는 “이번 교류를 기회로 담양과 안길현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학생들과 우정을 싹 틔워 글로벌 시대에 맞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방문단 대표는 “양국의 학생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학업은 물론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담양 방문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길현 중학생들의 담양 방문은 담양군과 담양교육지원청이 지역의 교육환경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제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안목을 키워주고자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국제교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위해 담양중․담양여중․수북중․고서중학교 등 관내 4개 중학교에 각각 2천만원씩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