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담양주택조합’ 창립

가산·두정리 일대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탄력

2012-09-18     마스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동조합이 지난 9일 ‘담양전원주택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등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이같이 기아차 노조의 조합원들이 담양에 집을 짓고 살겠다는 의사를 확정적으로 표현한 주택조합 설립을 계기로 향후 조성될 국제타운을 포함한 전체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추진에도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첨단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 일원 145만5천㎡에 ▲기아차 노조 전원주택 520세대 ▲해외동포 국제타운 350세대 ▲수목원 ▲승마장 ▲의료시설 ▲국제학교 ▲명품아울렛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아차 노조의 담양입주 의지는 주택조합이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조합원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정관에 잘 표출돼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담양전원주택조합 정관을 보면 주택조합의 명칭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담양전원주택조합’이며, 사업구역은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수북 두정리 필지이다.


특히 10월부터 토지매입에 착수해 매입이 끝나는 대로 착공, 2년 안에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조합의 뜻을 따르지 않고 2년이 지나도록 주택을 건축하지 않는 조합원은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는 조항을 두는 등 강력하고도 신속한 사업추진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정관이 제정되기까지 기아차 노조는 7월8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까지 518명의 조합원을 모집했다.


또 담양군과 수차례의 면담을 갖고 첨단문화복합단지 사업계획에 따른 추진일정을 확인하고 주택조합 인원을 보고했으며,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담양전원주택 규약을 제정했다.


이에맞춰 담양군에서는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상지 여건분석 및 공간배치안 확정, 적정규모 확정, 단지 내 주요 투자유치 시설의 용역계획 반영 등을 마쳤다.


앞으로 담양군은 이달안에 기아차노조 전원주택, 국제타운, 수목원, 승마장 등과 MOU를 체결한 후 다음달까지 MOU를 체결한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 목적수행을 위한 법인)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0월 공사착공까지 ▲복합단지 기본계획 수립(2013년 5월) ▲SPC에 의한 편입토지 보상(1~10월) ▲환경영향평가·실시계획 인가 및 사업계획 고시(3~10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6~7월) 등을 남겨두고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