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태풍피해 복구비 17억원 확보

시설하우스 50% 수준 보상…농민부담 확 줄어

2012-10-10     마스터

담양군이 ‘볼라벤’과 ‘덴빈’의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7억원의 군비를 추가로 투입한다.


군은 제2회 추경예산에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32㎜ 규격의 파이프로 하우스를 복구하는 농가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을 포함, 50%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같은 군의 결단은 정부가 지원해 주는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복구비용은 한계가 있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태풍으로 관내 시설하우스 4천425동을 비롯 농작물288㏊, 농업용 창고 6동, 축산시설 196동, 내수면 시설 2동 등이 피해를 입었지만 재해복구비로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21억원에 그쳐 농가들은 빚을 내 복구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하우스 1동을 32㎜ 규격으로 지을 경우 1천만원이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정부가 산출하는 피해액은 600만원이며, 이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250만원에 불과해 농민은 75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군은 재해에 강한 32㎜ 규격으로 하우스를 재건하는 농민의 부담을 절반수준으로 경감시키기 위해 17억원을 확보하고 보다 많은 농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주고자 하는 군의 취지를 이해하고 보다 많은 농민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달 25일 군청 회의실에서 마을이장과 농민대표, 작목반 대표,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하우스 군비 확대지원 및 담양군 농업재해 복구 시스템 혁신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