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전통문화예술에 빠져보자!
정자문화콘서트, 송순 회방연 재현 등 다채
11월 한달동안 한국가사문화와 정자문화 등 전통역사문화의 보고(寶庫) 담양군에서 전통문화예술 행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담양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공감’을 주제로 담양예술인협회 회원전이 열려 지역 예술인들의 공예와 사진, 문학, 회화, 조각,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6일에는 송순 선생의 회방연(과거급제 60년 축하연회)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송순 선생의 시 낭송을 비롯해 학술강회, 회방례 연회 재현 의례의식, 가마태우기 남여(藍輿) 재연, 시서화 백일장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는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담양환경소리축제 전국국악대전이 열려 판소리, 무용, 기악(가야금병창), 연희(사물, 풍물놀이) 분야의 실력을 겨루게 된다.
특히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등 오가전집에 능통했으며 국내 최초로 오늘날 오페라단과 같은 ‘창극단’을 만들었던 천재성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명창 박동실 선생을 추모하는 특별 공연도 열린다.
이에앞서 지난 9일에는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제13회 전국가사문학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이 자리에서 가사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 발표를 비롯해 제13회 전국 가사․시조 창작공모전과 제1회 송순문학상의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있었다.
또 지난 2~7일 담양문화회관에서 지역중견 사진작가 송창근씨의 ‘사진으로 보는 소쇄원 48영’ 전시회가 열렸으며, 3일에는 슬로시티 창평에서 담양문화원 주관으로 깊어가는 가을들녘을 무대로 정자문화 콘서트가 공연됐다.
군 관계자는 “죽향, 의향, 예향의 고장, 담양과 어울리는 다양한 전통문화예술행사들이 가을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담양의 자연을 무대로 펼쳐져 가을의 흥취를 더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