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청 故김은희씨 유족연금 기부

1억5천만원 기탁…‘아너소사이어티’ 가입

2012-11-09     마스터

담양교육지원청 행정 5급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5월 뇌출혈 사고로 숨진 故김은희(56·여)씨 형제들이 유족연금 1억5천만원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고인의 유지를 기렸다.


고인의 유족들은 “생전에 후세들의 교육발전에 헌신한 동생의 뜻을 받들고, 그 명예와 업적을 영원토록 기리고자 연금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돈이 없거나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동생도 하늘나라에서 우리들의 결정을 흐뭇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특히 교육발전에 헌신했던 고인의 뜻을 이어 사회복지법인 무등복지원과 고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남수단의 학교설립 후원금으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기부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며 “이처럼 아름다운 결심이 우리 사회에 또 다른 희망을 꽃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은희씨는 이번 기부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이상 개인고액모금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5호, 전국 170호 회원에 가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