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광주간 버스환승, 내년 7월 시행
광주시내버스 카드요금의 50% 할인혜택 일반 550원, 청소년 380원, 어린이 180원
내년 7월부터 담양에서 광주로 운행하는 농촌버스와 광주 시내버스에 광역교통 환승 할인제가 시행된다.
담양군 따르면 광주시·전남도 광역협의회에서 광역대중교통 환승에 대해 논의한 결과 광주시와 인접한 담양·나주·장성·화순·함평 등 전남 5개 지자체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광역대중교통 환승제도를 내년 7월부터 실시하기로 지난 10월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광역대중교통 환승제도를 내년 1윌께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하차단말기 설치 및 운영프로그램 구축 등 환승시스템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려 내년 7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담양~광주 구간을 운행하는 동광고속 311번·322번·322-1번 버스와 군내버스 225번·303번 등 총 49대 중 관내에만 운행하는 12대 버스를 제외한 37대가 환승 할인제 적용을 받게 된다.
환승에 따른 할인금액과 구체적인 환승방법은 광주시내버스 카드요금의 50%를 적용해 일반인은 550원, 청소년 380원, 어린이는 180원이 할인되며 하차 후 30분 이내 1회 환승이 가능하다.
단 동광고속 311번·322번·322-1번 버스와 군내버스 225번·303번 등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하차 시 반드시 카드단말기에 태그를 해야 환승 할인이 적용되며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환승 할인혜택에서 제외된다.
환승 할인에 따른 비용은 각 운수회사의 재정적인 보전의 일환으로 담양군이 전액 지원한다.
지난 2006년 광주시가 버스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무료환승제를 적용하면서 광주 시내버스가 담양지역에 운행되는 대전·수북·봉산·고서·창평·남면·대덕 지역 등 5개 노선은 환승 혜택을 누린 반면 1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담양읍을 비롯 용면·월산·금성·무정에서 광주로 통학 및 출퇴근 하는 주민들은 교통카드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호환은 가능하지만 환승이 안돼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본지 2006년 1월 10일 보도>
군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한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도지사간에 광주·전남 공동발전을 위한 합의문을 토대로 광역대중교통 환승에 대해 논의해 10월에 자치단체들간에 협약서를 체결했다”면서 “환승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는 내년 7월부터 이 제도가 적용되면 주민들이 지금보다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고 대중교통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