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출범, 초대회장 최형식 담양군수 선출

‘농어촌 당면 현안 정부시책에 반영 합심 노력

2012-11-09     마스터

전국 39개 군이 참여하는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가 최근 담양군 추성창의기념관에서 열렸다.

전국 39개 군 단체장들이 정부시책에서 소외받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이익을 대변할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발전공약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회장 최형식 담양군수)는 지난 2일 추성창의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최형식 담양군수, 부회장에 정상혁 보은군수를 선출했다. 임기는 1년이다.


또 차기 임시총회까지 지역과 정당을 고려해 부회장을 2명으로 늘리고 사무총장을 선임하는 등 수정된 규약을 의결하고 지역별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협의체에 가입하지 않은 지자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특히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고려, 대선후보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농어업 단체들과 함께 농업 및 농촌부문에 대한 공약을 묻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건의를 통해 공약에 반영시키는데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담양군이 10일까지 회원단체들로부터 공약에 포함되길 바라는 사항들을 취합한 다음, 공통분모를 추려내는 작업을 맡기로 했다.


이처럼 39개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결사체를 구성하게 된 것은 정부의 각종 시책에서 농어촌지역이 도시지역에 비해 소외되고 있다는 위기감과 기존의 전국 시장군수협의회가 ‘건의’만 하는 차원에서 그치고 국가시책에 반영시키지 못하는 등 제기능을 하는데 미흡했다는 자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농어촌지역의 이익을 대변하자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회원 지자체가 39개에 그친 이유도 기존의 결사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속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대선후보들을 초청해 농어촌공약을 발표하게 하고, 또 그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비판하며, 빠진 부분들은 공약에 반영토록 의견을 개진해 향후 5년간 지속성을 가진 시책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형식 초대 회장은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 농어촌의 발전과 농어업인의 권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후보 초청 발표회나 대선 캠프 방문 등 농어촌지역이 국가발전 전략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는 지난 3월 농어촌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전국 지자체간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관련 사무를 공동으로 협의·처리함으로써 ▲농어촌 지역의 현안 해결 ▲경쟁력 강화 ▲균형 및 공동발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자는 최형식 담양군수의 제안에 공감한 39개 지자체의 구성체다.


협의체에서는 앞으로 농어촌지역 현안과제 해결방안, 농어촌지역간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제도와 정책의 개선을 위한 건의 등 8개 사항에 대해 협의?조정?처리하게 된다.


광역단체별 회원 지자체는 △경기 연천·가평·양평군 3개군 △강원 횡성·평창·정선·철원 4개군 △충북 보은·영동·증평·진천·음성·단양 6개군 △충남 부여·청양·태안 3개군 △전북 완주·진안·장수·고창 4개군 등 20개 군이다.


또 △전남 담양·곡성·고흥·화순·해남·영암·장성·완도·진도·신안 10개군 △경북 의성·청송·영덕·성주·봉화 5개군 △경남 남해·하동·함양·거창 4개군 등 19개 군이 가입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