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만 주는 집회, 제발 막아주세요”
2012-11-19 마스터
향교리 주민·상가업주들, 경찰서에 진정
담양읍 향교리 주민들과 죽녹원 인근 상가업주들이 “죽녹원 앞에서 열리고 있는 집회허가를 재고하거나 취소해 달라”며 담양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K씨가 죽녹원 앞에서 열고 있는 집회는 죽녹원 주변 향교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크게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죽녹원 옆 관광지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해 마음편한 식사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관광객들에게 담양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갖게 해 담양을 찾는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것은 물론 담양에 대한 악성 이미지를 전국에 퍼뜨릴 수 있는 등 담양 이미지의 전반적인 실추를 가져 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K씨가 확성기를 이용해 수시로 떠드는 소음과 자극적인 현수막 시위 등으로 인해 생활상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음식점 매상 감소와 정신적인 피해마저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향교1구 김완근 이장은 “시끄러워 못살겠다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진정서를 제출했다”며 “담양경찰도 법에 따라 집회허가를 했겠지만 차후로는 주민들의 입장도 헤아려 집회허가를 내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