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겨울철 타이어·워셔액 반드시 점검을

2012-12-11     마스터

방남수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담양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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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폭설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운전자들의 차량 관리에 대한 고민이 한층 깊어졌다. 추운 날씨 탓에 자동차 이용이 늘고, 빙판길 등 겨울철 돌발 상황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철저한 예방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타이어 점검은 필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 장착이 필요하다.
국내에 시판되는 자동차는 사계절용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에서는 고무가 경직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량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힘들다.
또한 겨울철의 눈길 또는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정도 더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20~40% 더 늘어나게 되고, 얼음 위에 형성되는 얇은 수막 때문에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저속운행과 안전운전으로 어느 정도 돌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나,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운전자와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겨울철 사이드 브레이크는 'No'
평상시 사이드브레이크 사용이 겨울철 차량 관리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사이드브레이크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고무가 찢어져 수분이 들어가면 잘 마르지 않는데, 날씨가 추울 경우 결빙되어 해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엔 가급적 평지에 주차하는 것이 좋으며, 주차 시 오토미션은 P(주차)에, 메뉴얼미션은 1단이나 후진에 넣는 것이 좋다. 사이드브레이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사이드브레이크 레버를 세게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 얼은 부분이 떨어져 풀릴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를 하고 가까운 정비소에서 케이블을 교체하면 된다.
EPB(전자식 주차브레이크)시스템이 장착 되어있는 차량은 도로 구배 및 주행조건에 따라 주차 케이블 장력이 자동 설정되므로 안심해도 된다.

# 워셔액은 겨울·사계절용 사용해야
엔진오일과 부동액, 타이어 등을 점검하는 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하절기 워셔액을 겨울(사계절)용 워셔액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여름용 워셔액을 겨울에도 동일하게 사용할 경우, 워셔액이 얼거나 앞 유리가 성에가 낀 것처럼 시야를 가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엔 배터리 소모가 많은 만큼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한데, 배터리 색이 초록색이면 정상, 검정색이면 충전하거나 교환해야 되므로 정비소에 가기 전, 색상을 통해 간단히 자가 점검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 엔진오일, 부동액 교환은 필수 점검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