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길, 新관광명소로 ‘우뚝’
작년 유료관람객 34만2천명, 입장료수입 3억 담양군 생태자원 활용 유료화정책 성공 반증 죽녹원 110만명 방문 16억2천700만원 수입
담양군의 유료화정책 첫해인 지난 1년동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찾은 관광객이 40만명을 훌쩍 넘기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처럼 죽녹원에 이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우뚝 선 메타길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면서 생태자원을 활용한 담양군의 유료화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유료화 첫 해 입장객이 42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은 지난 1년동안 110만 입장객에 16억2천700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명소로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하나의 추진동력이 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메타길을 다녀간 사람은 유료 34만2천319명, 무료 7만7천722명 등 42만41명으로 3억614만4천400원의 입장료 수입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통상 단일 관광지로서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30만명의 1.4배로 죽녹원에 이은 또 하나의 신화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대표 별서정원인 소쇄원의 입장객이 28만명에 머물고, 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장성군의 홍길동 마을이 10만명 대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메타세쿼이아라는 생태자원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변모시킨 담양군의 유료화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함께 입장료 수입이 유료화를 위해 투입된 시설비, 인건비 등 모든 비용들을 충당하고도 950만여원의 흑자를 보여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지출된 비용은 ▲근무자 12명에 교통요원 3명의 인건비 및 4대보험료 1억7천255만7천190원 ▲소모품, 국유재산사용료, 입장권 용지, 피복비 등 사무관리비 3천186만979원 ▲전기료, 인터넷, 보안경비 수수료 등 공공운영비 1천62만2천930원 ▲검표소 6개소, 안내판 등 시설비 6천271만8천원 ▲매표소 시스템, 사무기기, 금고 구입 등 자산취득비 1천886만2천900원 등 모두 2억9천662만1천999원이다.
메타길 입장료 징수를 통해 고용도 창출하고 공공자산도 취득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국민관광지로 자리를 잡은 죽녹원은 유료 92만5천856명, 무료 18만2천250명 등 110만8천106명의 방문객들이 16억2천710만4천100원의 입장료 수입을 거두며 유료관람객 100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죽녹원의 인기는 관광비수기인 요즘에도 금·토·일 3일간 입장객이 7천500~8천명에 이를 정도로 높아 주변 일대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나무와 메타세쿼이아라는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정책들이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입장료 수입금은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비용을 비롯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