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딸기 담향·죽향 ‘베리 굿~’
담양서 평가회…전국 연구기관·재배농가 북적
맛·향·경도·모양 ‘대 만족’…전국적인 명성 확보

담양군이 7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 딸기가 관내는 물론 전국 딸기 재배농가들, 농업기술 연구기관과 대형 유통회사들이 이미 알고 있고, 또 품질과 가격 모두를 만족한 농업인들이 ‘꼭’ 재배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담양군 농업기술센터가 개최한 신품종 딸기 평가회에 참여한 재배 농업인, 육종농가, 관련 공무원 등의 설문을 통해 밝혀졌다.
평가회에는 최형식 군수, 전정철 군의회의장, 국립 원예특작 과학원, 전남도 농업기술원, 충남 농산 딸기시험장, 부산광역시 시설원예 시험장을 비롯 광주광역시, 세종시, 경기도 양주시, 경남 거제·사천김해·진주·산청, 전북 남원·익산·고창·순창·임실군, 전남도내 곡성·함평·장성·영광·강진·장흥·보성·해남·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또 유통전문회사 돌코리아, 한국수출딸기 생산자연합회를 비롯 전국 각지의 딸기 재배농가들이 신품종 딸기를 맛보고 모종을 분양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를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는 모습을 KBC광주방송국, 광주MBC 방송국이 취재하는 등 신품종 딸기에 대한 열풍을 방불케 했다.
평가회 참여자들은 이철규 담양군농업기술센터 연구사로부터 신품종 딸기 개발과정과 품종특성에 대한 보고를 들은 후 농업기술센터의 육묘 및 시험재배장을 견학하고, 신품종 딸기가 실제로 재배되고 있는 봉산면 와우리 일심회작목반(반장 기세출) 시설하우스를 둘러봤다.
설문에 응한 160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신품종 딸기에 대해 담향 82.5%, 죽향 91.4%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딸기의 색깔에 대해서는 담향 100%, 죽향 94.4%가 매우 좋거나 좋다라고 응답했으며 모양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담향 100%, 죽향 91.4%를 보였다.
이와 함께 품질을 나타내는 △당도에서 담향 91.4%, 죽향 88.6% △향기에서 담향 91.4%, 죽향 88.5% △경도에서 담향 91.4%, 죽향 88.6%가 흡족해했다.
특히 신품종 딸기를 재배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 담향은 86.9%, 죽향은 96.8%가 재배의사를 밝히며 빠른 시일 내에 전국의 딸기재배 농가들에 보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수경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신품종 딸기의 수경재배 적응성을 검토하고, 보다 많은 수량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재배기술을 개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평가결과를 토대로 신품종 딸기의 조기보급을 위한 대량육묘와 현지 재배 적응성 시험 및 수량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초로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딸기에 대한 평가결과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전국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딸기재배 농가들이 안심하고 재배해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