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 전남대인증센터 업무정지

2013-03-27     마스터

농관원 실태점검 심사 위반 등 적발

친환경인증을 부실하게 했던 대학기관에 업무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0일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인 전남대 산학협력단 친환경농산물 인증센터에 대해 4.5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처분을 받은 전남대 인증센터는 오는 8월1일까지 ▲친환경농산물인증 ▲인증유효기간 연장신청서의 접수 및 심사, 승인 등에 관한 업무를 할 수 없게 됐다.
대학 등 공공기관의 인증기관에 대해 업무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품관원 전남지원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통해 이 기관이 인증심사와 관련 시료채취 부적정 등 심사절차와 방법에 위반사항이 발견돼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 산학협력단 친환경농산물인증센터는 금년 1월 담양군 전체 친환경쌀 인증면적의 42.1%에 해당하는 696.3㏊(유기농 105.6㏊, 무농약 590.7㏊)에 대해 부실한 영농일지 제출 등을 이유로 인증을 취소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대 인증센터측이 영농일지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품관원이 지난달 인증센터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고,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부실하게 진행된 인증업무를 뒤덮고자 무더기 인증취소를 강행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