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 담양 군민과 만났다

2013-03-27     마스터

2015대나무박람회 등 8개 현안 지원 약속
담양군 자체개발 신품종딸기 재배현장 방문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담양군민과의 만남’을 갖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등 담양군의 현안 및 미래발전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담양 군민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등 담양군의 현안사업 추진과 미래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박준영 도지사와 담양군민과의 만남’에는 최형식 군수와 조홍천 군의회 부의장, 김동주·박철홍 도의원과 정광성·김기성·변정숙 군의원을 비롯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생태도시 실현을 위해 친환경 농업과 생태환경 보존에 노력해 온 최형식 담양군수와 군민들의 열정을 치하한다”며 “담양의 죽녹원, 메타길, 소쇄원 등 가깝게는 몇 십 년에서 멀게는 몇 백 년 전 선조들이 이뤄놓은 자산들을 이용하는 것처럼 현재 우리들은 다음 세대에 필요한 것들을 고민해서 먹고 살게 해줘야 하는데, 그 길은 ‘생태’에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농업과 농촌을 살리면 사람들은 모여들게 돼 있다”며 “남이 갖고 있지 않는 것, 남이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먼저 앞서나가야 하며,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제1의 대나무와 생태환경을 잘 살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개구리생태공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 담양은 미래가 밝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5월까지 전남도의 살림살이를 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매년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전남도와 담양의 미래 발전을 위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담양군은 박준영 도지사에게 현안사업으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도비 30억원 ▲담양읍 가산리·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에 조성될 첨단문화복합단지 기반조성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50억원 도비 지원 ▲담양읍 삼만리·금성면 원천리 일원에 조성할 일반산업단지 내 용수공급시설에 필요한 55억원 국비(광특)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담양읍 진입로 가로환경 정비 12억원 가운데 미확보 된 도비 4억원과 담양읍 천변리에 설립될 장애인 복지센터 사업비 10억원 중 도비 미확보 분 4억원을 조속히 확보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도정보고를 통해 담양군과 연계한 핵심사업으로 △개구리생태공원과 담양습지를 연계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체험관 조성 △담양읍·봉산·창평·고서·대덕 일원 1천36㏊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 △도시가스 공급 메타프로방스 등 9개소 확대 △소득창출 기반시설 구축으로 담양읍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 △대덕 무월마을 등 7개 마을 한옥민박체험장 지원 △금성면 일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887번 국도 고서~광주간 4차선 확포장 등 8개항을 약속했다.


도정보고에 이은 주민과의 대화에서 여운복 담양군 장애인협회장이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센터건립을, 정찬섭 창평면주민자치위원장이 수 만평의 부지가 확보된 창평면에 호남의병현창사업을 건의했다.


박준영 지사는 “멀리 미래를 보면 인류를 위협할 2가지 큰 난제는 식량과 에너지 문제인데 다행히 우리 전남은 식량을 많이 생산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산이 풍부하다”며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23%에 불과한데도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는 현실에서 농업은 살려야 하고 또 살릴 수 밖에 없는 산업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관점에서 우렁이나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가면서 마을단위나 좀 더 큰 단위의 주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주식회사를 만들어 가공과 유통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담양군민과의 대화를 마친 박 지사는 담양군이 7년여 연구끝에 자체개발에 성공한 신품종 딸기 ‘담향’과 ‘죽향’ 재배농가를 방문해 신품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신품종 확대 보급을 위한 계획들을 들으며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