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담양군 녹지과’
“산림보존과 가치 극대화로 삶의 질 향상” 산림경영기반 조성, 임업생산성 향상 주력 건강한 숲·고용창출 효과 큰 숲가꾸기 지속 보호수·가로 경관숲·친환경 임도조성 관리

담양군 녹지과는 산림의 생태환경적 건전성 유지하고 공익적·경제적 가치를 증진하며, 경쟁력 있는 산림경영기반 조성과 임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진은 나무병원을 활용한 노거수 외과수술 과정.
담양군 녹지과는 정책목표를 ▲산림의 생태환경적 건전성 유지 및 공익적·경제적 가치 증진 ▲경쟁력 있는 산림경영기반 조성 및 임업생산성 향상에 두고 산림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기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다.
또 광활한 면적, 인력과 장비투입이 곤란한 산림지형, 나무식재에서부터 육림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긴 시간, 화재나 자연재해로부터 산림보호 등 산림의 본질적인 특성을 고려해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의 정책들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녹지과가 올 한 해 추진하는 주요 업무들을 살펴본다.
#가치있는 산림자원 조성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조림사업과 숲가꾸기 추진으로 품격있고 가치있는 산림자원을 조성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추진한다.
생활권 주변의 산림부터 기능 및 단계별로 내실있는 산림가꾸기를 추진하면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산물을 수집, 활용을 확대하고 청년실업자와 저소득층을 연중 고용하는 녹색일자리를 창출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나무심기 사업은 금년 11월 말까지 임야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추진하고, 숲가꾸기는 월산 300㏊, 편백림 1천190㏊, 대나무숲 200㏊를 정비하게 된다.
#현장 중심 산불방지
산불 진화장비 확충과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산불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산불이 발생하는 시기나 원인에 따른 차별화된 예방대책을 수립해 산불피해를 최소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5월까지 12개 읍면과 이를 총괄하는 담양군에 산불방지 종합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남산·추월산·용구산·금산·국수봉에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있고, 금성산성·수북야영장·추월산·병풍산에 산불 무인방송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불감시원과 기동타격대를 운영하고, 진화장비의 기계화와 현대화를 위해 산불진화차량 등 7종의 장비를 구입한다.
#친환경 임도개설
산림 경영기반을 확충하고 국민의 웰빙수요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휴양레포츠 기능을 지닌 자연친화적이고 안전한 임도를 시공할 방침이다.
금년에는 용면 용연지구 2㎞와 월산면 용암지구 작업임도 2㎞를 신설하고, 월산면 용흥지구외 1개소의 임도구조를 개량하며, 대덕 운암지구 외 5개소의 임도를 유지 보수한다.
군은 환경친화적이고 다양한 테마가 있는 임도를 조성해 임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산림문화 및 레저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되게 할 계획이다.
#보호수 지정관리
보존가치가 있는 노거수와 희귀수목을 보호수로 지정관리해 건전한 산림유전자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181개소에 436본이 보호수로 지정·관리되고 있는데 최적의 생육환경을 정비해 산림자원을 보존하면서 생태적·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보호수를 신규 발굴해 녹색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금년에는 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무정면 서흥리 외 20개소의 느티나무 25본, 왕버들 4본, 팽나무 2본, 소나무 3본의 부패부 외과수술, 콘크리트포장 및 복토제거, 안내판 설치 등이 추진된다.
#가로경관숲 조성관리
지역특색을 살린 대나무 가로수를 조성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제공하고 도시와 연계된 생태계 건강성을 증진하면서 죽향 담양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추진한다.
올해는 추성로 명품 대나무 가로수 조성사업(10㎞, 1만1천주)을 비롯 영산강·수북 하천숲(느티나무·대나무), 금성면 대성리 봉곡마을 전통마을숲 복원, 한재초교 학교숲 조성사업이 계획돼 있다.
#바이오산물수집단 운영
근로능력이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고용해 숲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하는 임산물을 톱밥과 원목으로 가공해 판매함으로써 건강한 숲을 만들고 고용창출은 물론 농가의 경영비도 절감시키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다.
1일 25명이 투입돼 200일간 1천500㎥의 부산물을 수집, 1만포의 톱밥을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매각하고 원목은 펠릿용이나 건축용으로 판매하게 된다.
#친환경 임산물 소득사업
산림내의 산기슭과 휴경지를 활용한 친환경 청정임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해 산림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임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임업생산성 향상 및 임산물 소비를 촉진한다.
25㏊의 숲가꾸기지역내 산림소득자원을 조성하고, 165㎡의 표고재배사와 6㏊의 산림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임산물 포장디자인 개선, 죽순가공유통센터 가공 및 유통시설 보완 등이 추진된다.
# 가마골생태숲 조성
지난해에 이어 가마골 주변 훼손된 지역의 식생을 복원해 산림생물자원을 보존하고 숲이 갖는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유지시켜 가마골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생태계류 조성과 생태공원 보수공사를 비롯 편백나무숲 1.05㏊, 느티·팽나무숲 0.85㏊, 비자나무숲 0.3㏊의 식생이 복원됐다.
금년에는 매표소 진입로 주변 틈새숲 1.5㎞에 꽃무릇을 식재하고, 임도 주변 절단면이나 성토면 5㎞에 아기단풍을 심는 것을 비롯 시설물을 철거한 빈터 1.5㏊에 야생조수의 먹이가 되는 식물을 식재한다,
#살기 좋은 산촌생태마을
산촌지역의 풍부한 생태환경자원의 활용과 마을단위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산촌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2011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금년 사업으로 현재까지 용흥리 산촌생태마을 조성 1차사업으로 실시설계와 체험센터·체험민박 각 1동, 수생식물 및 곤충생태학습장 4동 등이 진행됐다.
오는 7월까지 2차사업으로 체험민박 3동, 조경공사, 안내판 설치 등이 남아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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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있는 산림관리와 삶의 질 향상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체제 구축

조광윤
녹지과장
“60~70년대 주력한 치산녹화 사업의 성공으로 관내 산림의 겉모습은 많이 푸르러졌지만 경제성이 높은 자원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산림은 기후변화나 생물다양성, 사막화 방지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습니다.”
담양군 녹지과는 정책목표를 산림의 ▲생태환경적 건강성 유지 ▲공익적·경제적 가치 증진 ▲경쟁력있는 산림경영기반 조성 및 임업생산성 향상에 두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활한 면적·인력과 장비투입이 곤란한 지형, 나무식재에서부터 육림까지 소요되는 긴 시간, 화재나 자연재해로부터 보호 등 산림의 본질적인 특성을 고려해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산림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다.
조광윤 과장은 “삶의 질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숲에 대한 휴양, 치유기능을 중시하고, 또 숲에서 생산되는 청정임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산림을 경제·사회·환경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복합체 자원으로 육성하고자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숲가꾸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바이오매스로 활용하는 것과 함께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산지에서 생산되는 청정임산물을 집중 육성해 산림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보탬이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출생기부터 회변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체제를 구축해 누구나 쉽게 산림교육이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가마골 생태공원에 ‘숲유치원’을 운영해 관내 10개 유치원생 170명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도 세워뒀다.
이같은 관점에서 가마골 생태공원을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으로 복원해 가마골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를 도모하고자 가곡마을 산촌생태마을을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태숲을 조성하고 등산수요를 감안해 34개 노선 124㎞의 등산로(숲길)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대비해 소공원, 가로수, 하천숲, 마을숲, 산림숲으로 이어지는 가로경관을 정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쌈지공원, 대나무가로수, 하천숲, 읍면꽃길, 꽃마을, 꽃거리 등을 연차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조광윤 녹지과장은 “잘 조성된 산림은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풍수나 가뭄 등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여 주며, 부산물로 생산되는 목재나 다양한 임산물 및 숲을 활용한 각종 관광시설과 레포츠 등은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이라며 “산림자원을 잘 가꾸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