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나무축제 준비 ‘척척’

죽녹원·관방제림 일원, 5월 3~8일 6일간 K-팝 공연, 스토리 미션 등 즐길거리 즐비 떡갈비·대통밥·죽순요리 등 ‘10味관’ 운영

2013-04-22     마스터

제15회 담양 대나무축제가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지정을 목표로 운수대통이라는 테마로 오는 5월3일 죽녹원과 관방천 일원에서 개막된다. 사진은 오색 대나무등 빛이 어우러진 관방천과 추성교 야경.

‘천년의 숨결, 푸른 대숲 이야기’ 제15회 담양 대나무축제가 오는 5월 3~8일 죽녹원과 관방천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지정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축제는 1920년대에 사라졌다 90년대에 부활한 죽취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국 대나무 식재면적의 25%를 차지하는 대나무고장의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개최를 희망하는 담양군민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또 만물이 생동하는 신록의 계절 5월에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나무의 정기를 받아 대운이 터지기를 바라는 운수대통(運數大通)을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풍부한 체험거리를 갖췄다.


특히 오프닝으로 펼쳐지는 K-팝 축하공연과 인순이 등 MBC방송국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출연 유명가수들의 열창을 비롯 사내는 등짐을 지고 아낙네는 머리에 물건을 얹고 죽물시장으로 향하는 행렬을 재현하는 ‘죽물시장 가는 길’, 죽녹원 전망대 앞에 설치된 대형 복조리에 동전을 던져 넣으며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 명품경매를 즐길 수 있는 대나무 문화산업전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 담양종합체육관 일원을 마당으로 펼쳐지는 운(運)은 9단계의 미션을 수행하면 인증서와 함께 5천원권 담양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대나무스토리 미션,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을 거닐며 대나무와 관련된 모든 생태환경을 체험하면서 쉬어 가는 명품숲길 휴(休) 체험, 담양군의 꽃인 매화를 주제로 전시된 다양한 꽃차를 구경하고 시음하는 전국 꽃차전시 등이 관람객을 유혹한다.


대나무스토리미션은 고사성어 퍼즐 맞추기(전망대), 엽서보내기(예향정), 대숲의 프로포즈(한옥쉼터), 부채만들기(우송당), 묵죽도와 서예(광풍각), 소원패 달기(체험장), 박람회장 인증샷, 친환경농업 전시관 인증샷, 홍보미디어관에서 홈페이지 올리기 등이다.


담양종합체육관을 위주로 전개되는 수(數)에서는 대나무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공간을 한 눈에 보고 대나무의 풍류와 싱그러운 대숲향기를 느낄 수 있다.


대나무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죽물시장 가는 길 재현과 운수대통 한마당 거리,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축소판인 대나무박람회, 죽제품을 제작·시연하는 죽물시장, 죽마고우 문화학교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대숲사이 보물찾기, 명품경매 등 대나무 문화산업전과 담양의 친환경 농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 친환경농업전시관과 건강홍보관 등을 만날 수 있다.


‘댓고을 신비체험’인 대(大)는 관방천을 주무대로 대나무의 신비로운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한마당이다.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나무 수상자전거와 뗏목타기, 대나무 활쏘기, 운수대통 소원패 달기, 대나무놀이 체험마당, 운수대통 소망술 담그기, 죽제품 제작체험 등 대나무와 관련된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관방천변을 따라 즐비하게 운영된다.


마지막 통(通)에서는 대나무요리의 진미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주막거리로 향토색과 오감을 느낄 수 있다.


떡갈비, 대통밥, 죽순요리, 돼지숯불갈비, 창평국밥 등 담양 10미(味)관을 비롯 댓잎빵, 죽순순대, 운수대통빵, 메타빵을 맛볼 수 있는 웰빙음식관, 일본·중국·베트남·필리핀·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음식을 체험하는 다문화 음식 체험관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3일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줄다리기, 줄넘기 등 민속경기와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을 통해 주민화합을 다지고, 다음날에는 추성무대에서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식이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를 위해 담양군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협조를 얻어 하상 일시점용 허가를 받았으며 각급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차질 없는 축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태도시를 구가하는 관광정책에 맞는 축제로 운영해 담양 대나무축제가 최우수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 모두가 풍부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를 통해 죽향 담양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이를 통해 금년 한 해 운수대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