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품격높은 연회장 생겼어요

덕인관 VIP홀, 호텔급 시설·250석 규모 돌잔치·피로연·각종 회의·모임 등 제격

2013-05-16     마스터

앞으로는 돌잔치·피로연은 물론 각종 회의나 모임 등을 위해 광주 등지로 나갈 필요가 없게 됐다.
50년 전통의 떡갈비 명가 덕인관(대표 박규완)이 지역내 연회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조명과 음향, 스크린, 이벤트 시설을 갖춘 250석 규모의 호텔급 연회장을 지난 13일 본격 개장했다.
담양읍 백동리 본관의 2층에 새롭게 마련된 VIP홀은 2만~2만5천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대의 불고기 한정식과 갈비한정식을 메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품격 높은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백색 톤의 벽지에 아름드리 노송 기둥들이 지탱하는 공간 아래로 배치된 탁자와 의자들, 전통문양으로 도안된 시원스런 창호들은 격조 높은 분위기를 묻어나게 하고 있다.
박규완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주민들의 도움에 힘입어 성장한 덕인관이 개점 50주년을 맞아 주민들게 품격 높은 문화 및 연회공간을 제공하고자 VIP홀은 단장하게 됐다”며 “회의는 물론 돌잔치나 피로연, 대소모임과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일류 호텔급은 담양 관내는 물론 광주나 인근 시군의 고객들을 유치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덕인관 떡갈비는…
덕인관 떡갈비는 1957년 24세의 나이에 담양의 밀양박씨 집안으로 시집 온 장막례(인동장씨) 여사가 1963년 친정의 솜씨를 살린 ‘덕인음식점’이라는 상호로 담양읍 담주리 105번지에 숯불갈비집을 창업, 백반한정식의 고기반찬으로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1960년대 말 담양등기소로 재판을 나온 광주법원 판사들의 요구로 떡갈비를 기본으로 하는 백반한정식을 내놓았는데 입소문에 의해 광주지역 귀빈접대를 위한 특별음식으로 알려졌다.
이후 70년대초 떡갈비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며 단독메뉴로 변화시켜 담양의 전통음식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 때 분쇄하거나 다지지 않는 전통식 떡갈비 제조법 및 조리법의 복잡함과, 쉽게 분해하거나 다져서 만든 개량식 떡갈비 취급점의 난립으로 전통식 떡갈비의 명맥이 위협을 받기도 했지만 전통음식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보전하는데 노력해 남도 최고의 향토음식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원갈비를 이용한 전통식 떡갈비, 연골을 사용한 떡갈비 등 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제4회 남도음식대축제 향토식당부문 대상, 문화관광부 대한민국 베스트 한식당 100곳 선정,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남도음식명가 지정 등 많은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비롯 KBS 생방송 무한지대·행복한 밥상, SBS 맛 대 맛·모닝와이드·고향이 보인다·, 광부MBC저널 ‘담양 덕인관’을 비롯 주간조선, 중앙일보, 경향신문, 연합뉴스, 일본 잡지 스시카라 등 다수의 국내외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된 담양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뿌리를 내렸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