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의 장’ 추성창의기념관 개관
2013-05-30 마스터
6월 15일, 우여곡절 끝에 5년만에 완공
추성창의기념관이 5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월 11일 관내 각급 기관장 및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된다.
기념관은 임진왜란 당시 담양에서 호남 최초로 창의한 의향 담양의 정신문화적 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2009년 1월 착공됐다.
국비 12억8천600만원과 군비 24억6천700만원 등 37억5천300만원이 투입됐으며 월산면 화방리에서 이전돼 복원된 추성관을 중심으로 50평 가량의 강당과 전시관 각 1채와 대문채, 헛간채, 별채, 외삼문, 관리사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담양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의병장을 추모하는데다 임란당시 거병장소도 아닌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죽녹원과 연접한 곳에 58억원을 들여가며 사당과 내·외삼문, 전시관, 강당, 관리사 등이 들어서는 추모시설을 짓는 것에 대해 지역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계획이 3번이나 바뀌고 사업비가 20억원 가량이 축소됐으며, 부적절한 장소 논란을 희석하고자 당초 계획에 없던 추성관을 옮겨 복원하기로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또 건물들은 완공됐지만 임진왜란 때 순절한 의병장들과 민초들을 기리고 후세들의 역사의식을 함양한다는 본래 취지에 맞는 충실한 콘텐츠를 채우는 것과 함께 당시의 생활상이나 전쟁상황을 나타내는 유물들을 수집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 두고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