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골목 공사단가 일괄 적용해야”

2013-06-07     마스터

군, ‘민원’ 많은 도시가스 배관업체와 간담회

최근 담양읍에서 진행되고 있는 단독주택 및 상가들의 도시가스 배관공사와 관련 시공업체들이 공사내역서 및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지 않는다는 민원 등으로 담양군이 업체들을 불러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지난 4일 지역경제과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태호 과장, (주)해양도시가스 관계자를 비롯 금강산업개발, 대동건설, 태광건설, 국도건설, 일로건설, 학림도시가스, 대윤산업 등 7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담양군은 시공업체들에게 담양읍 단독주택 및 상가 단지내 배관공사비의 내역서를 제공하고 동일한 골목에서 이뤄지는 공사단가는 일괄적으로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또 주말에 공사를 할 경우에는 사전에 인근 주민들에게 안내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메인 관로에서 분기하는 공사를 시행한 후에는 반드시 포장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공사가 끝나면 소비자에게 공사의 내역서와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같은 담양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공사방법에 따른 표준화된 비용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는 흙을 파서 공사를 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뺀 품셈단가는 9만원이며, 콘크리트 11만원, 아스콘 13만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공업체들은 골목의 여건이나 개별주택들의 구조 등을 거론하며 표준단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A(46·담양읍)씨는 “공사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사정으로 똑같은 요금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바로 이웃한 집들과 공사금액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직한 업자들이라면 표준금액을 공시해 놓고 개별적으로 수요자들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말했다.